#R의 공포
-
테샛 공부합시다
백신고 이예준 학생, 고교 개인 대상 수상…최우수상 권시온 학생
테샛관리위원회는 최근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응시자들은 개인별 자격 등급과 성적표를 테샛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이은지 씨 전체 수석이번 69회 테샛 고교 개인 대상은 백신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예준 학생이 수상했다. 최근 고교 부문에서 68회에 이어 69회에도 S등급 대상 수상자가 잇따라 나왔다. 2등인 최우수상은 서울여자상업고 2학년 권시온 학생이 받았다. 우수상이 주어지는 3등은 대동세무고 2학년 정혜원 학생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안찬우(평택고 2년) 외 2명의 학생이 수상했다.대학생 부문 개인 대상은 경기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은지 씨가 수상했다. 이씨는 대학생 부문 수석인 동시에 전체 수석의 명예를 차지했다. 2등인 최우수상은 김지혁 씨(고려대 3년)가 받았다. 우수상은 이재준(경북대 4년), 김익중(서울과학기술대 4년), 김예지(한국외국어대 4년), 고준영(고려대 4년), 김유빈(동국대 2년), 유승엽(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 3년), 류현빈(경기대 1년) 씨 등 총 7명이 받았다. 장려상은 김준범(연세대 4년), 이희원(서울대 2년), 박준영, 권수현, 김혜진(부산대 4년), 정지우(서울대 2년), 고병욱(서울대 4년) 씨 등 총 7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은 김태경 씨, 우수상은 김태형, 최하진 씨가 수상했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시상식은 열리지 않으며 개인별 상장은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경제이론 까다롭게 출제돼69회 테샛은 68회 시험에 이어 경제이론 영역의 난도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론에서는 규모에 대
-
경제 기타
전세계 금융시장에 엄습한 'R의 공포'란? "경기침체의 불길한 예감이 퍼진다"는 뜻
지난 14일 미국 뉴욕 채권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10년물 금리보다 높아지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서다. 통상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미래의 불확실성이 반영돼 금리가 더 높은 것이 ‘정상’인데, 정반대가 된 것이다. 이 영향으로 다우지수는 3.05%, S&P500지수는 2.93% 떨어지는 등 미국 금융시장 전체가 요동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는 얘기다. 금융시장은 ‘경제의 거울’이니 실물경제 또한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입에 담기조차 싫은 단어 ‘리세션’수시로 바뀌게 마련인 금리가 잠깐 뒤집혔다고 해서 왜 이렇게 야단법석인 걸까. 장·단기 금리의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의 강력한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978년 이후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역전은 다섯 번 발생했고, 평균 22개월 후 모두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이날 금리 역전은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이후 12년여 만이었다.경제가 나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는 ‘R의 공포’라는 말이 회자하고 있다. 알파벳 R은 경기 침체(recession)를 가리킨다. 투자자들이 리세션이라는 단어를 굳이 언급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머리글자로 부르는 것이다. 경기 침체를 뜻하는 또 다른 단어인 디프레션(depression)의 앞글자를 따서 ‘D의 공포’라고 부르기도 한다.경기가 침체에 접어들면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만드는 여러 악재가 이어진다. 기업의 영업활동이 저하되고, 투자와 고용이 줄면서 실업자가 늘어난다. 구매력이 약해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게 된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함에 따라 재고가 누적되고
-
커버스토리
美·中 2분기 성장률 줄줄이 하락…英·獨은 '마이너스'로
세계 곳곳에서 경기 침체 징후가 나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쏠리면서 채권·달러·금 등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각국이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처방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배경이다.주요국 성장률 일제히 하락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1%(연율 기준)였다. 전분기(3.1%) 대비 1%포인트 낮아졌다. 올초까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기세가 확 꺾였다. 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4.3% 증가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 등이 감소하면서 성장률이 하락했다.유럽 제조업의 중심인 독일은 2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0.1% 줄면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 감소와 건설경기 불황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둔 영국의 GDP 증가율도 -0.2%로 부진했다. 영국 성장률이 분기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아시아의 성장 엔진인 중국마저 예전 같지 않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6.2%였다. 1992년 이후 27년 만의 최저치였다. 지난해 1분기(6.8%) 이후 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일본은 2분기(0.4%)에도 0%대 성장에 머물렀다. 경제 규모 1~5위 국가의 경제 활동이 모두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물 경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미·중 간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이탈리아 연합정부 붕괴, 홍콩 반정부 시위 등이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채권금리 역전…금융시장도
-
커버스토리
한국은 수출·투자·소비 모두 부진 '침체 경고음'
한국도 경제 침체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수출과 설비 투자는 물론 민간소비도 부진하다.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경제 주체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우울한 지표가 쏟아지자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기의 추가 하강을 막기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투자·수출 지표 줄줄이 악화기획재정부는 이달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지난 2분기 한국 경제에 대해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4월호부터 5개월째 그린북에 ‘부진’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다섯 달 연속 ‘부진’이라고 표현한 건 2005년 3월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경기의 현재 흐름을 나타내는 6월 경기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예측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내렸다.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7월)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줄었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도 각각 전달 대비 3.4%, 10.7% 쪼그라들었다.수출 지표의 하향세도 뚜렷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21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289억 달러)와 비교해 24.6%(71억3000만 달러) 줄었다. 반기 기준으로는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을 받던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 달러) 후 7년 만에 가장 적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이 모든 지표에 부정적인 영
-
커버스토리
세계에 드리운 'R의 공포'…경기 둔화 주요국으로 확산
세계 경제에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경기 둔화가 주요국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부진의 늪으로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미국 국채 3개월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아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12년 만에 발생한 것은 이런 우려를 증폭시키는 대표적 지표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의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한국도 경기 침체의 그늘이 점점 짙어지긴 마찬가지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꺾이고 투자가 위축되는 등 불황 가능성에 대한 경고등이 여기저기서 켜지고 있다.지구촌에 드리운 ‘R의 공포’만기가 2년 이상인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만기가 길다. 투자자들은 그만큼 위험을 안게 되고, 그에 따라 금리도 더 높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보다 낮아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장기적으로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다는 예측이 많아질수록 미래에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돼 장기채 금리가 낮아진다. 통상 경기 하강 초입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번 금리 역전도 올초 향후 미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이런 우려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Fed)도 입장을 확 바꿨다. 그동안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으로 금리를 올려왔는데 올 들어서는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시장에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도 오는 9월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또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역시 그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