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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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두 친구의 눈물겨운 삶과 아름다운 우정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초기 작품인 《생쥐와 인간》은 오래전 《두 친구》라는 제목으로도 발간된 바 있다. 《Of Mice and Men》이 원제인데, 두 친구의 우정을 그린 내용이어서 그런 제목을 붙인 듯하다. 조지와 레니, 농장 일꾼인 두 친구는 모든 면에서 반대다. 자그마한 체구에 다부진 몸매를 가진 조지는 영리하다. 몸집이 크고 힘이 센 레니는 어리숙하고 판단 능력이 부족하다. 툴툴거리면서 끊임없이 주의를 주는 조지는 레니를 잘 돌보고, 조지의 말을 잘 듣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레니는 늘 아슬아슬하다.토끼를 직접 기르는 게 꿈인 레니는 생쥐를 쓰다듬는 것으로 마음을 달랜다. 어느 날 부드러운 것만 보면 달려드는 레니가 사고를 치고 만다. 빨간 옷을 입은 소녀를 보고 그 옷이 만지고 싶어 손을 내밀자 소녀가 비명을 질렀고, 조지가 빨리 발견해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소녀가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레니는 체포될 위험에 처한다. 조지는 레니와 함께 수로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진 뒤 길을 떠난다.조지는 “내겐 자네라는 혹이 딸려 있지. 자넨 자네 밥그릇만 챙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 밥그릇까지 망가뜨리고 있어”라고 푸념하면서도 레니를 살뜰히 돌본다. 다시 일할 농장을 찾으러 나선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 민감한 사안을 다룬 고전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중퇴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선 존 스타인벡은 1939년에 《생쥐와 인간》으로 유명해졌다. 스스로 희곡화해 미국희곡비평가상을 수상한 《생쥐와 인간》은 연극으로 수백 번 공연되었고 세 차례나 영화로 제작됐다. 대부분의 영미권 국가에서 고교 문학수업 교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