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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시대' 열렸다…화면 접으면 스마트폰, 펴면 태블릿
화면 중간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지난달 중국의 한 디스플레이 전문업체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도 잇따라 비슷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멈춘 가운데 폴더블폰이 시장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사다.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폴더블폰은 단어 그대로 접을 수 있는 휴대폰이다. 과거 많이 사용됐던 ‘폴더폰’은 대개 화면 부분과 키패드 부분을 경첩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반면 폴더블폰은 화면 자체를 구부리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이 되는 구조”라며 “동시에 여러 작업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작업을 하거나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로 이용하고 한자리에 머물면서 작업하거나 영상·게임을 즐길 때는 화면을 펼친 상태로 쓸 수 있다. 폴더블폰을 만들기 위해선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반복해서 제품을 접었다 펴도 망가지면 안 되므로 내구성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당분간 폴더블폰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1.5~2배가량 비쌀 가능성이 높다.중국 업체가 세계 최초로 선보여현재 폴더블폰 개발에 가장 많은 힘을 쏟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화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의 일부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공개했다. 화웨이도 이르면 연내 공개를 목표로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