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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경첩·가금·복마전…우리말을 알아야 영어도 잘한다

    hinge는 ‘경첩’이란 뜻인데, 경첩은 ‘문짝과 문틀을 연결하는 철물’로, ‘hinge on’은 ‘~에 달려 있다’는 뜻이에요. hinge가 없으면 문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접촉전치사 on과 함께 쓰여 ‘~에 따라 결정하다’라는 뜻이 된 것이죠.^^수업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한자어로 된 단어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한자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범죄의 온상’은 영어로는 hotbed of crime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hotbed가 ‘온상’이란 단어로 번역된 것이지요. 그런데 온상(溫床)이란 표현은 원래 ‘인공적으로 따뜻하게 하여 식물을 기르는 설비’를 이르는 말이랍니다. 하지만 요즘은 주로 ‘어떤 현상이나 사상, 세력 따위가 자라나는 바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으로 더 자주 사용되지요. 그래서 hotbed of crime은 ‘범죄의 소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박차를 가하다’는 표현도 학생들이 생소하게 여기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박차’는 ‘말을 탈 때 신는 구두의 뒤축에 달려 있는 물건으로, 톱니바퀴 모양의 쇠로 만들어 말의 배를 차서 빨리 달리게 하는 용도로 사용한답니다. 영어로는 spur이라고 하는데, ‘가하다’라는 말이 더할 ‘가(加)’를 쓰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give나 put이라는 동사와 주로 함께 쓴답니다. 물론 spur a person to action(남을 격려해서 행동케 하다)처럼 spur 자체를 동사로 쓸 수도 있답니다. 참고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속한 팀 이름도 ‘TOTTENHAM HOT SPUR’랍니다.예전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