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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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약자를 위하는 것은 모두를 위하는 것, 유니버설 디자인
엘리베이터 내부의 봉, 레버식 문고리, 높이가 낮은 버스 손잡이. 이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디자인, 즉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것이다.일반적인 건축물과 시설물은 평균적인 사람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다. 설계자가 가정한 평균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들이 특히 그렇다. 이런 불편에 주목해 등장한 것이 유니버설 디자인이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정한 유니버설 디자인의 7원칙은 △동등한 사용 △사용상의 유연성 △단순하고 직관적인 이용법 △정보 이용의 용이성 △오류에 대한 포용력 △최소의 물리적 노력 △접근과 사용을 위한 충분한 공간 등이다. 까다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최령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센터장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한 끗 차이로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호등의 초록불 옆에 역삼각형 불빛으로 숫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도 남은 시간을 파악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한 것, 유리창에 띠를 붙여 지나가는 사람이 부딪히지 않게 하는 것,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보도의 턱을 없애는 것 등이 모두 유니버설 디자인이다.유니버설 디자인에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안전사고와 사고로 인한 시설 보수 비용이 줄어드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경제적이다. 약자를 위한 배려는 모두를 위한 배려다. 사회적 약자들이 어디든 제약 없이 다닐 수 있고 공공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가 곧 모두가 안전한 사회일 것이다.임희연 생글기자(용인외대부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