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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설탕 없는 '제로 슈거', 과연 건강에 좋을까

    설탕을 넣지 않은 ‘제로 슈거’ 음료가 유행하고 있다. 콜라, 사이다 등 기존 음료도 제로 슈거를 내세운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 설탕이 비만과 성인병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제로 슈거 음료엔 설탕 대신 단맛을 내기 위해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사카린 등의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다. 이런 성분은 설탕보다 열량이 낮으면서도 단맛은 비슷한 수준으로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빅맥세트의 총열량 800~1100㎉ 중 콜라가 약 220㎉를 차지하는데, 이것을 제로 콜라로 대체하면 전체 열량을 20% 정도 낮출 수 있다.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제로 슈거 음료가 인기다. 제로 슈거 음료는 극소량의 나트륨과 감미료를 제외하면 95% 이상이 물이다. 수분 섭취를 도와주고 저탄수화물 식품과 함께 먹으면 폭식과 요요 현상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제로 슈거 음료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제로 슈거 음료에 들어가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에리트리톨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인공 감미료가 장내 유해 미생물을 늘려 당분에 대한 욕구를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대한당뇨병학회는 인공 감미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몸에 좋은 음식도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