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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과 놀자

    인류가 바꾼 지구환경…'신생대 인류세' 주장도

    지질시대는 약 46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한 이후부터의 역사를 의미한다. 인류 역사에선 일반적으로 문자로 기록돼 문헌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역사시대와 선사시대를 구분하고 그것을 유물의 특징적 변화나 인류사의 큰 사건을 기준으로 세분화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구의 역사인 지질시대도 층서학적 특징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지질시대는 누대·대·기·세·절 순으로 구분지질시대 구분의 국제표준은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산하 국제층서위원회(ICS)에서 담당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지질학이나 고생물학에서의 주요 사건을 기준으로 단위가 큰 것부터 누대(Eon), 대(Era), 기(Period), 세(Epoch), 절(Age) 순으로 구분한다. 상위 단위일수록 변화의 차이가 크다. 예를 들면 약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팔레오세는 지구상에서 모든 공룡이 멸종해버린 사건을 기준으로 한다.지질시대 구분의 기준이 되는 지점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층에 전 지구적 사건을 확인하기 위한 표식이 존재해야 하며, 그 사건을 확인할 수 있는 보조적인 모식층이 있어야 한다. 또 해당 지층의 지역적 지구적 대비가 가능해야 하고, 표식 상하부에는 적당한 두께의 연속된 퇴적층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위치를 알고 접근하기 쉬우며 보전성이 좋아야 조건이 될 수 있다.지질시대에서 가장 최근은 신생대 제4기의 홀로세(Holocene)로,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빙하가 물러난 약 1만 년 전부터를 시작으로 본다. 신생대의 세(Epoch) 단위를 구분하는 데는 영국의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이 고안한 생물층서 방식이 이용됐다. 홀로세는 전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