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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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남부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684.5㎜로 평년의 71.4%에 그쳤다. 전남은 62.2%, 경남은 67.3%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 가뭄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가뭄이 장기화하자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시간에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기상 이변이 잦아지면서 가뭄과 물 부족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평소에도 물을 절약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양치질을 할 때는 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물을 모아 입을 헹굴 땐 30초간 평균 6L의 물을 소비한다. 양치컵을 쓰면 물의 양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설거지할 때는 설거지통을 써야 한다. 흐르는 물을 사용해 설거지하면 보통 100L의 물을 쓴다. 반면 설거지통을 쓰면 약 60%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양변기 수조에 물을 가득 채운 2L 페트병을 넣어 두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루 40L가 절약된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도 물을 절약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국내 가정에서 쓰는 세탁기의 90% 이상이 10㎏급이다. 4인 가족의 하루평균 세탁물은 3㎏ 정도다. 빨래를 3일치 정도 모아서 빨면 경제적이다. 이 밖에 샤워 시간 줄이기, 세탁기 헹굼 횟수 줄이기 등 물을 절약할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작은 노력이 모이면 가뭄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박소영 생글기자 (광주여상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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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가뭄·장마 겪어보면…물 가치 알게 되지요
“우물이 말라봐야 물의 가치를 알게 된다.”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은 26세 때 만든 달력(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이런 문구를 적었습니다. 그는 25년 동안 매년 달력을 만들면서 여백에 부자가 되는 법, 건강하게 사는 법, 행복에 이르는 길, 속담과 우스갯소리를 써넣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물을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물이 귀했던 모양입니다. 물을 잘 관리하라는 뜻이겠지요.장마철엔 물이 귀한 줄 모르는 게 인간입니다. 당연하지요. 흔하니까요. 그러다가 봄 가뭄, 가을 가뭄이 심해지면 “흘려보낸 빗물이 그립다” “잘 저장해둘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평상시 무심하게 쓰는 물, 수도꼭지만 틀면 펑펑 나오는 깨끗한 물, 수십만 수백만 수천만 명이 마시고 씻는 물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댐과 보, 저수지를 만들어 물을 잘 관리해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물을 잘 관리한 나라가 잘사는 나라라는 의미를 아시겠죠? 《지중해의 기억》을 쓴 페르낭 브로델은 “물은 모든 종류의 자연현상과 섞인다. 인류의 운명과도 섞인다”고 했어요. 물과 문명 속으로 풍덩 들어가 봅시다. 하나, 둘, 셋!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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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농산물 가격 상승…스태그플레이션 심화될까?
한국은 올해 5월 유독 강수량이 이전과 비교하면 많았다고 한다. 반면 태평양 건너 미국은 대지가 쩍쩍 갈라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인근은 저수지 수위가 낮아져 개인 보트들이 이동하지 못하고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는 4월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저수지나 지하수가 말라가고 있어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피해가 엄청나다. 이 지역 가뭄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캘리포니아는 미국 채소 생산의 3분의 1, 과일·견과류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사태로 미국 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만 가뭄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남미의 브라질 또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강수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커피와 오렌지 등의 생산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와 오렌지 생산국이다. 전체 커피와 오렌지의 약 3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브라질과 같이 넓은 농토에서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는 나라들이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곡물·채소·과일 등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일정량의 소비를 유지하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공급이 크게 줄어들어도 수요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충격농산물도 원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