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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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실업률과 물가와의 관계, 그리고 모순
■체크 포인트모순은 논리적으로 두 가지 사실이 서로 대립돼 양립하지 못하는 경우를 나타낸다. 경제학에도 모순과 같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개념이 존재한다. 실업률과 물가(임금상승률)가 바로 그것이다.다음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 대사상가였던 한비(韓非)의 저서 ‘한비자(韓非子)’ 「난세편(難勢篇)」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전국시대 초(楚)나라에서 있었던 일이다. 시장에서 한 장사꾼이 창과 방패를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그가 창 하나를 들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창으로 말하자면 세상의 그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강력한 창입니다.” 그리고 방패를 집어 들고서는 “이 방패의 튼튼함은 천하제일로, 제아무리 날카로운 창으로 공격한다 하여도 다 막아낼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장사꾼의 설명을 듣고 있던 한 구경꾼이 묻기를 “당신이 들고 있는 창과 방패가 훌륭한 것은 알겠소만, 그 창으로 그 방패를 내리치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구료”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구경꾼의 질문에 무릎을 치며 탄복하였고, 답변이 궁색해진 장사꾼은 물건을 챙겨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고 전해진다.창과 방패를 뜻하는 한자어 ‘모순(矛盾)’이 오늘날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안 맞거나 이치에 어긋나는 상황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고사(故事)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모순은 논리적으로 두 가지 사실이나 명제가 서로 대립돼 양립하지 못하는 경우를 나타낸다.경제학에도 모순과 같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개념이 존재한다. 실업률과 물가(임금상승률)가 바로 그것이다.영국의 경제학자 필립스(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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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짐바브웨의 미친 물가…계란 3개에 1000억 Z$!
■ 체크 포인트인플레이션은 물가수준의 지속적인 상승을 말해요. 물가수준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죠.계란 3개 구입을 위한 1,000억 단위의 지폐최근 전국적으로 극심한 조류인플루엔자(AI) 질병으로 인해 국내 계란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계란 가격이 상승한 걸 고려해 대략적으로 계산해 본다면,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계란 한판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대략 1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이나 혹은 천 원짜리 지폐 몇 장을 좀 더 보태어 지불해야하는 상황이다.그런데 계란 한판도 아닌, 단 3개의 계란을 구입하기 위해서 1,000억이라는 단위의 지폐를 사용해야 했던 나라가 있다. 바로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짐바브웨라는 국가다. 짐바브웨는 2007년 이후로 엄청난 초인플레이션을 겪었다. 당시 미화 1달러가 200억 짐바브웨 달러가 될 정도로 화폐가치가 폭락했다고 한다.우리나라 환율을 보자면 미화 1달러에 1,100~1,2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으니 짐바브웨 달러의 경우 그 단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화폐 기능을 무산시키는 극심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은 물가수준의 지속적인 상승을 말한다. 물가수준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화폐의 가치는 하락한다. 일반적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수백 %를 넘으면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라고 판단한다.짐바브웨의 경우도 초인플레이션에 속한다. 당시 짐바브웨는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2,200,000%에 달했다고 하니 물가가 얼마나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았던 상황인지 알 수 있다. 심지어 당시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보니 지폐에 유통기한을 표시할 정도였다. 화폐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