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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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지금 한국과 세계에 돈이 넘쳐난다는데…
한 나라에 풀린 돈의 양을 통화량이라고 합니다. 통화량은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경제에 좋지 않답니다. 통화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즉 돈이 흔해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돈 주고 살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반대로 올라갑니다. 통화량이 부족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나죠. 누가 통화량을 조절할까요? 원칙적으론 중앙은행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은행, 미국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정부도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을 통해 돈을 풉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자기 나라의 경제가 나빠지는 걸 원치 않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국민 삶이 팍팍해지고, 그러면 정부는 욕을 먹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돌고 있는 통화량(M2)은 3613조원입니다. 2020년보다 413조원 늘어났습니다. 미국도 최근 2년 동안 4조달러 이상 돈을 풀었습니다. 통화량이 이렇게 늘어나도 괜찮을까요?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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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경쟁이 치열해지면 서비스는 더 좋아지지요
롯데하이마트가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든다는 뉴스입니다. 새 제품을 팔기도 바쁠 텐데 롯데하이마트는 왜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고 시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입니다.중고거래 시장은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커졌습니다. 첫째 이유는 초고속 인터넷망과 모바일 휴대폰 덕분입니다. 기술 발달 덕분에 사람들은 중고품을 거래하기 수월해졌습니다. 중고를 거래하게 해주는 플랫폼에 접속해 회원으로 등록만 하면, 플랫폼상에서 중고품을 팔고 살 사람이 쉽게 맺어집니다. 물건의 상태, 가격, 만날 장소를 채팅을 통해 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둘째는 중고를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 덕분입니다. 과거 사람들은 남이 사용하던 물건을 쓰기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품도 교환가치를 지니게 됐습니다. 중고거래가 재미있다는 트렌드도 한몫 거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래 당사자들 간의 신뢰 증가도 보이지 않게 기여했습니다.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는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이 중 중고나라는 이제 하이마트에 흡수됐습니다. 당근마켓은 동네를 기반으로 한 중고거래 플랫폼인데 기업가치가 1조원대를 넘었습니다. 엄청나게 컸습니다. 여기에 최근 네이버가 가세했으니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20조원 규모인 중고 시장을 놓고 벌어질 경쟁이 볼 만해졌습니다.새로 진출한 롯데하이마트는 자신이 가진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국에 있는 430개 매장에서 중고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합니다. 430개 매장이 거래 장소가 되는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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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하이마트 430개 매장 '중고거래 장터' 된다
롯데하이마트가 가전부터 모든 생활용품을 사고팔 수 있는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마트 매장을 거래 공간으로 활용하고 중·대형 중고 가전은 전문인력이 설치해주는 차별화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5일 자체 온라인몰에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열었다. 롯데하이마트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롯데하이마트는 전국 43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중고거래 장터로 제공한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매장 내 전용 테이블에서 만날 수 있는 ‘하트 테이블’, 비대면 거래를 원하면 거래 제품을 매장에서 맡아주는 ‘하트 박스’ 서비스를 내놨다. 사기를 방지해 구매자가 상품을 받기 전까지 거래대금을 보관해주는 안전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급 와인 등 고가 제품도 마음 놓고 거래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취지다.‘본업’인 가전 중고거래는 매장의 가전 전문인력이 운반·설치까지 해 주는 ‘하트 설치’를 제공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 고가에 무거운 대형 가전은 개인 간 거래에 제약이 많았다. 운반과 설치를 해줄 전문 업체를 따로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 거점인 매장을 통한 중고거래라는 점에서 하이퍼로컬 선두 주자인 당근마켓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고거래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자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거래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개인 간 거래의 안전성에 필수인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중고거래의 가장 큰 문제인 사기 차단을 겨냥해서다. 지역 상점 결제 등 신사업에 활용돼 확장성이 높고, 소비자를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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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독점적 경쟁시장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해요
우리는 머리를 정돈하기 위해 미용실을 간다. 하지만 사람마다 각자의 단골이 존재한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 담당하는 헤어디자이너의 실력 등 각자의 기준과 상황에 따라 미용실을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선택된 미용실은 꾸준히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생각해보자.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미용실은 헤어스타일을 꾸며주는 곳인데 어디에 가든 상관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과연 그럴까? 모든 재화가 완전경쟁시장이라면?모든 미용실이 같은 품질의 서비스와 가격을 제공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행복할까? 재화와 서비스의 질이 동일하고 시장에서 설정된 가격을 무수한 수요자와 공급자가 수용하게 되는 시장을 ‘완전경쟁시장’이라고 한다. 보통 경제학에서 시장의 종류를 배울 때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이 완전경쟁시장이다. 보통 시장은 공급자의 수에 따라 완전경쟁시장, 독점적 경쟁시장, 과점시장, 독점시장으로 나뉜다. 완전경쟁시장에서는 다수의 공급자가 동질적인 재화를 생산한다. 재화의 품질뿐만 아니라 판매조건, 기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동일하다. 따라서 수요자는 특정 공급자를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수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시장 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수요자와 공급자는 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이 그저 받아들이는 가격수용자(price taker)이다. 또한 진입과 퇴출이 자유롭다. 완전경쟁시장은 경제주체들이 가격 등 시장에 관한 완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한다. 하지만 완전경쟁시장은 개개인이 원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만족감은 충족되지 못할 것이다. 인간은 각자 만족하는 품질과 서비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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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고소득은 정당하며 도덕적이다
국민 MC 유재석의 TV프로그램 출연료가 회당 1500만원에서 25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 선수는 5년간 연봉 110억원의 계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주급으로 계산하면 2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우리는 종종 특정 유명인들의 소득액 규모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누군가는 대단하다며 부러워하고, 누군가는 지나치게 많이 받는 게 아니냐며 배 아파하기도 한다.그런데 이 같은 고소득자를 무작정 부러워하거나 질시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그로부터 영향을 받는 이들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소득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유재석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면 방송사는 시청률로 그의 영향력을 확인하며, 광고를 촬영한다면 광고 후의 매출액 변화 정도에 따라 그의 몸값이 결정된다. 방송사나 기업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려 하기 때문에 근거 없이 출연료를 주진 않는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그 과정보다, 언론을 통해 누구의 출연료가 얼마라는 단편적 정보만 접하기 때문에 그 사실만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더 많은 만족을 주면 더 큰 소득을 얻어소득이란 타인에게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받는 일종의 보상이다. 따라서 소득의 많고 적음은 타인을 이롭게 한 정도의 크고 작음에 비견될 수 있다. 타인을 많이 이롭게 할수록 더 큰 소득을 얻고, 적게 이롭게 하면 적은 소득을 얻는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이자 도덕성이다.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더욱 확실해진다.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할 때 ‘가격 대비 성능’을 꼼꼼하게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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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스마트폰이 사라지게 한 것들
고교생 희수는 아침 일찍 휴대폰 알람소리에 잠을 깼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희수는 침대에 누운 채 유튜브로 최신 소식이 있는지 검색해 잠시 동영상을 봤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네이버사전을 검색해 확인했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에 대고 ‘오늘 날씨를 알려줘’ 하고 말했더니 바로 상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등교길에 나선 희수는 공원을 지나다 축대 한켠이 올여름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무너져내린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 안전신문고 앱에 사진을 올려 신고한 희수는 오늘도 공익을 위해 한 건 했다는 뿌듯함을 안고 학교에 도착했다.희수가 아침에 일어나서 등교할 때가지 한 많은 일은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했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자명종 시계, TV, 전자수첩, MP3 플레이어,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가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휴대폰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2007년 1월 애플의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은 진화를 거듭하며 수많은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켰을 뿐 아니라 우리 생활양식도 근본적으로 바꿨다.기술 진화에 힘입어 인류의 삶은 더 풍요롭고 편리해졌다. 기존에 있던 제품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경쟁에 뒤처지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기존 제품을 생산하던 기업은 사라지고 해당 기업 종사자들도 일자리를 잃거나 새로운 분야로 옮겨가야 한다.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이를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기술혁신으로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변혁을 일으키면서 자본주의가 발전했다는 것이다. 신제품의 개발, 새로운 생산 방법의 도입, 신기술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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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SC제일은행의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어디서든 태블릿PC로 고객 업무처리
SC제일은행은 2014년 7월부터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은행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은행업무를 처리해 주는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고객을 찾아가 서류를 받아오던 기존의 방문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은행 창구업무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태블릿PC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 ‘모빌리티플랫폼’ (Mobility Platform) 기반의 새로운 방식의 고객 접점이다.은행직원이 현장 찾아가 입출금 등 처리SC제일은행의 모빌리티플랫폼은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국내 은행 최초의 무선 인터넷뱅킹 시스템으로, 태블릿PC로 대부분의 은행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구현되어 있다.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태블릿PC를 들고 찾아온 은행직원에게 △입출금예금, 정기 예적금 등의 예금상품가입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가입 △신용 및 담보대출 등의 대출 신청 △펀드 가입 등 각종 금융 상품가입 및 상담 △제신고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복잡한 종이서류 없이 현장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신청 방법 또한 매우 간편하다.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전용 고객센터(1566-1166)에 전화를 걸거나 SC제일은행 홍페이지(www.sc.co.kr)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면 된다.야간과 휴일에도 영업하는 ‘뱅크샵(Bank #)’SC제일은행은 모빌리티플랫폼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활 속 금융 - 쇼핑과 금융의 결합’을 제시했다. SC제일은행은 2015년 2월 신세계그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내 숍인숍(shop in shop) 개념을 접목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