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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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넘어지면서 배워요" 겨울 스포츠의 매력
겨울은 날씨가 추워 야외활동을 하기 어려운 계절이다. 그러나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도 있다. 특히 스노보드를 맘껏 탈 수 있어 좋다. 하얀 눈밭을 가르며 달려나가는 짜릿한 느낌은 오직 겨울에만 맛볼 수 있다. 스노보드는 넘어지는 횟수만큼 배울 수 있다. 처음엔 보드 위에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몇 번 넘어지다 보니 균형을 잡고 설 수 있게 되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이제 최상급 코스에서도 자신 있게 보드를 타고 내려온다.스키장에 즐겨 가지만 해마다 사람이 줄고 있는 느낌이다. 슬로프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더 많이 탈 수 있는 점은 좋지만,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라져 간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도 든다.기사를 찾아보니 10여년 전 680만 명을 넘었던 스키 인구가 근래 140만 명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스키장도 2009년 17곳이 있었지만, 지금은 11곳으로 줄었고 주변 상권에서도 손님이 줄어 문 닫는 상점이 늘어나고 있다. 포천 베어스타운은 2022년 이후 운영을 중단해 언제 재개장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좋아하는 스노보드를 한국에선 더 이상 못 탈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예전엔 친구들과도 스키장에 많이 갔는데 요즘엔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하면 온라인 게임이 더 재미있다며 안 가겠다는 애들이 많다. 온라인 게임이 재미있다는 것은 알지만, 야외 스포츠는 훨씬 더 재미있는데 친구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함께 보드를 타고 넘어지기도 하고 뒹굴며 마음껏 달려보자고 외치고 싶다.이도윤 생글기자 (성서중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