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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100년 이상 日기업 2만여곳…장수기업은 경쟁·혁신의 증거

    19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는 2020년 기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다. 정주영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만들 때만 해도 현대자동차의 이름을 아는 외국인은 드물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에 현대 엠블럼을 단 자동차가 거리를 누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에만 총 374만3514대를 판매했다. 그중 국내 판매량은 78만7854대다. 나머지 295만5660대는 모두 해외에서 판매된 수량이다. 약 50년 동안 현대자동차는 혁신을 통해 기업을 발전시키며 수많은 경쟁에서 살아남아 현재의 모습이 됐다. 현대자동차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기업들이 속절없이 사라져갔음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다. 해외에서도 현대자동차를 벤치마킹한다는 점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강자가 됐음을 방증하는 사례다. 장수기업이 많은 미국과 일본포브스가 2013년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장수기업을 가진 나라는 단연 미국이었다. 미국에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이 무려 152개, 50년 이상 된 기업이 277개 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나라는 유럽이나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었다. 일본에는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 수가 45개이며, 50년 이상 된 기업 수는 205개다. 우리나라에도 100년 이상 된 기업이 2곳 있으며, 50년 이상 된 기업 수는 27개다.다른 나라에는 100년을 넘어 150년, 200년 이상 된 기업도 많다. 미국에는 150년 이상 된 기업이 33곳, 200년 이상 된 기업이 6곳 있다. 일본은 3곳, 1곳이다. 이러한 장수기업의 숫자는 그 나라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세계경제에서 미국의 입지는 기업들의 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때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 역시 경제성장과 더불어 기업의 성장이 있었기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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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장수 기업의 절반이 일본에 있는 까닭은

    세계 최고가 된 기업들을 보면 기업가들의 끊임없는 자기 혁신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있다. 미국의 GE는 도전정신의 귀재인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면서 설립한 기업이다. GE는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해야만 기업이 최고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기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한국에도 당장 눈앞의 사업에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꿰찬 기업들이 있다. 바로 삼성, 현대차, SK, LG 그룹이다.우리 기업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업가가 도전하고 노력했을지 상상이 가는가. 국내에서 흑백 텔레비전을 보던 시절에 컬러 텔레비전을 수출한 한국 기업들은 이제 일본 기업을 당당히 제치고 TV, 휴대폰 시장 등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일본에는 200년 이상 된 장수 기업만 3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는 전 세계 장수 기업 수에서 무려 절반 이상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지금 같은 글로벌 경제위기 시대에 일본의 장수 기업 수는 참으로 경이롭게 들린다. 기업의 세계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바로 성공을 뜻하기 때문이다. 분명 200년 이상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무수한 별처럼 많은 기업가가 나타났다가 소리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추며 자기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가만이 살아남아 오랫동안 생존하는 강한 기업, 즉 장수 기업을 이끌 수 있었을 터이다. 따라서 일본의 장수 기업 수는 그 이상의 혁신적인 기업가 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경제를 잘 발전시키는 나라가 부유하면서 강력한 국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