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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해외주식을 한국에서 매매할 수 있다는 것: 신뢰와 개방성 덕분이죠

    우리는 해외 주식을 한국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두 가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매매를 이어줄 수 있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입니다. 다른 하나는 두 나라 사이의 매매를 가능케 하는 신뢰, 약속, 개방 시스템입니다. 전자는 하드웨어, 후자는 소프트웨어인 셈입니다. 국가 간 거래는 하드와 소프트 웨어 위에서 이뤄지는 것이지요.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가 자유롭지 못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개방적인 국가입니다만 북한과 같은 나라는 문을 닫고 살기 때문에 교환과 거래가 원활하지 않습니다.이 기사는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많이 매매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막대 그래프 높이를 보면 당장 알 수 있습니다. 주식 거래액이 3개월 사이에 크게 늘었습니다. 수치는 윗 기사를 참고하시고요. 우리 투자자들은 테슬라라는 미국 기업의 주식을 좋아하는군요.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매수를 늘린 것이지요. 테슬라는 주식 발행수와 현재 가격을 곱한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웃돕니다.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는지요. 바로 이 회사 창업자입니다. 우주 여행 사업을 꿈꾸고, 우주선 로켓을 재사용하는 기술을 상용화 하려는 기업가입니다.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초기 자동차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우습게 여겼지만 지금 많은 소비자들이 테슬라 차를 찾고 있습니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싼 값에 내놓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믿지 않았던 것처럼, 초기 전기자동차에 대

  • 숫자로 읽는 세상

    2월 해외주식 거래 56조 최대…서학개미, 테슬라·팔란티어 샀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 결제액+매도 결제액)은 497억2950만달러(약 55조9954억원)였다. 전월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작년 11월 23조8836억원→12월 34조547억원→올 1월 41조4381억원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매수와 매도가 동시에 늘면서 순매수액은 줄었다. 지난달 순매수액은 3조6019억원으로 전월 대비 38% 줄었다.2월 순매수액은 테슬라가 342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팔란티어(2884억원)와 유니티소프트웨어(2252억원)가 뒤를 이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주로 정보기관 등을 상대로 사업한다. 유니티소프트웨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게임업체다.거래액으로도 테슬라가 4조5400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게임스톱이 2위로 3조378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도주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항홀딩스 거래액은 977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 6위에 올랐다. AMC엔터테인먼트는 9548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라는 게 국내 경제의 모멘텀(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일어나는 대체적인 투자”라며 “유동성 장세가 펼쳐진 이후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게임스톱, 테슬라 열풍, 비트코인 열풍 등도 그런 연장선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포모(FOMO)증후군의 일환으로 급등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모증후군은 자신만 흐름이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 심각한 불안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