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숨은 경제이야기
-
경제 기타
우리나라가 급격한 고령화를 맞이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체크 포인트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이룬 비약적인 경제성장으로 생활환경이 급격히 개선됐고, 삶의 질 향상으로 인한 평균 기대수명 또한 매우 짧은 기간 안에 증가해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고령화사회를 맞이하게 됐어요.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고령화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고령화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의 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나 그런 상태를 말한다. 보통 사회가 선진화됨에 따라 사망률이 저하되고 평균수명이 증가하며 고령자 비율이 높아진다. 단편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평균수명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상황이기에 이런 현상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의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인구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경제적 영역에서 살펴본다면 고령화 현상은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총인구에서 고령자의 인구비율이 높다는 것을 달리 말하자면, 노동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젊은 층의 생산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변화는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노인층 증가는 사회적으로 노인부양 부담을 늘린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비율은 증가하는 한편 출산율은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15~64세에 해당하는 생산가능인구가 유년인구에 대해 부담해야 하는 정도는 줄어들고 있지만 노인층에 대한 부양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노인인구 비율인 노년부양비를 살펴보면 1960년 5.3%에서 2000년 10.1%, 2010년 15.2%로 증가했으며, 2020년 21.8%, 2050년 72.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
경제 기타
토마토=이탈리아, 와인=프랑스…왜?
식문화(食文化)는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식재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가공해 조리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나누는지를 모두 포괄한다. 따라서 식문화는 단순한 영양 섭취의 의미를 넘어 한 사회가 형성해온 생활방식이나 문화에 버금가는, 국가와 민족을 대변하는 정체성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탈리아의 정체성은 토마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평가받는 피자와 파스타는 토마토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토마토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가 이탈리아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이탈리아와 토마토는 불가분의 관계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식재료로써 토마토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이탈리아인들이 처음 토마토를 접한 것은 16세기의 일로, 당시 식민지 건설에 나선 스페인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들여온 토마토를 이탈리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마저도 도입 초기에는 토마토의 못생긴 외모 탓에 독이 있는 식물로 오해받아 주로 관상용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중 17세기에 이르러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에서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법이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식재료로써 토마토의 명성이 시작되었다.나폴리는 세계 최고의 토마토로 평가받는 ‘산 마르자노’의 산지로, 지금도 이탈리아 토마토 문화의 중심에 서있다. 17세기부터 서서히 장식용이 아닌 식용으로 쓰이기 시작한 토마토는 18세기 이후 다양한 요리법의 발견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넘어 전 유럽의 식탁을 점령하기에 이른다. 특히 19세기 들어 파스타의 소스로 토마토가 사용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