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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키워드 시사경제

    기업지배구조의 새 흐름 '인적분할'

    LG화학으로부터 분할된 2차전지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2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신규 상장 기념식을 치르고 있다. 한경DB한국경제신문은 지난 7일자 1면에서 ‘지배구조 새판짜기, 키워드는 인적분할’이란 제목의 기사를 주요하게 다뤘습니다. 요즘 국내 기업들이 지배구조와 사업구조를 다시 짜는 핵심 수단으로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을 택하고 있다는 요지의 기사입니다.기업분할 뉴스는 증권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어마어마합니다. 기업을 쪼개는 방식에 따라 기존 회사(존속회사)의 주가가 춤을 추게 되는데, 주가가 급락할 경우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특히 물적분할은 제3자 유상증자와 함께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악재로 받아들여지곤 합니다. 청소년에겐 용어가 다소 생소하고 내용이 딱딱할 수 있지만, 기업분할 방식을 대체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기업과 자본시장이 돌아가는 원리와 그에 얽힌 스토리를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순환출자 해소에서 기업가치 제고까지기업을 쪼개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과거엔 순환출자가 문제였습니다. A기업이 B기업의 최대주주가 되고, B기업은 같은 식으로 C기업을 지배하며, 다시 C기업은 A기업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해 서로 얽히고설키는 지배구조가 우리나라 대기업에 흔했습니다. 적은 자본으로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최대한 높이려고 한 결과인데요, 이로 인해 그룹 오너의 독단적 경영이 심했고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했던 게 사실입니다.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같은 순환출자 해소에 나섰습니다. 순환

  • 기업분할은 특정 사업 떼내 독립시키는 걸 말해요…새 회사가 원래 회사의 자회사 되는 게 물적분할이죠

    대선주자들이 물적분할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물적분할한 자회사 상장과 관련한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물적분할이 무엇이길래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까지 언급되는 걸까요. 기업분할의 두 가지 방법, 인적분할과 물적분할회사의 특정 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분리하는 것을 ‘기업분할’이라고 합니다.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중 특정 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떼어내면서 자본과 부채까지 나누는 거죠. 기업분할 방법에는 크게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이 있습니다. 둘 중 어떤 방식을 채택하느냐에 따라서 회사 분할 후에 기존 주주들이 새로 탄생한 회사에 대해서 갖는 ‘지배력’에 차이가 생깁니다.주식회사 A가 커피, 빵, 아이스크림 제조의 세 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해볼게요. A회사의 경영진은 커피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회사를 B라고 이름붙여서 떼어내고 빵과 아이스크림만 제조한다고 해봅시다.이때 A회사와 B회사가 수평관계로 분리되는 것이 ‘인적분할’입니다. A회사 주주들은 A회사와 B회사의 주식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분할 전 A의 전체 순자산에서 B의 순자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한 뒤 그 비율에 따라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죠.반대로 A회사와 B회사가 수직관계로 분리되면 ‘물적분할’입니다. B회사를 떼어낼 때 A회사의 100% 자회사로 둡니다. B가 발행하는 모든 주식이 A회사로 귀속되지만 A회사 주주들에게 B회사의 지분을 나눠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A회사가 B회사에 대해 지배력을 갖고 있으니 A회사 주주들은 간접적으로나마 B회사 지분도 갖게 된다고 볼 수 있지만 주주의 손에 새 회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