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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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인공지능은 인공신경그물망을 쌓은 복잡계처럼 작동케 해
'스타워즈: 더 만달로리안'을 직접 보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 TV 드라마 시리즈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소문을 통해 안다. 사전을 찾아보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을 일컬어 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 사람들 사이에 전달되는 일이 없다면 우리는 알 길이 없다. 사람들이 말로 전달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정보(information)다. 사람들을 개개의 '생각하는 입자'로 본다면 이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정보를 퍼뜨리는 셈이다. 정보가 퍼지느 과정은 이들 사이에 사회 관계망(그물)에 따라 다르게 보여진다.친구가 무척 많은 사람이 정보를 퍼뜨리는 것과 여러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는 사람이 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소문의 초기에 아주 다르게 나타난다. 친구가 적거나 소통을 적게 하는 사람으로부터 소문이 시작됐지만, 어느 시점에 친구가 많은 사람에게 소문이 도달해야만 그때부터 소문이 퍼지는 속도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소문은 어떻게 퍼지는가물론 각각의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는 사회현상 전체를 바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한 가지 물질을 이해하기 위해 아주 작은 단위(원자)로 쪼개어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한다고 할지라도 물질의 특징 전부를 알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개별 입자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몇 발자국 물러나 이들이 어떻게 전체를 조직하는가(짜임)를 그려내면 비로소 전체의 거동을 이해할 수 있다. 나무를 알고 나무들이 어떻게 심어져 있는지를 안다면, 이들이 이루는 숲의 형상을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개개 입자의 거동과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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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한물간 취급 받아도 여전히 할리우드 맴돌던 액션배우 릭…인기 끌었던 캐릭터로 속편 만들면 흥행할 수 있을까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에서 한물간 액션배우인 릭(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분)은 단역을 전전한다. 한 촬영현장에서 책을 읽으며 자신의 촬영 순서를 기다리던 릭. 책의 내용을 묻는 여덟 살 아역배우의 질문에 갑자기 북받쳐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책 주인공이 ‘젊어선 최고였지만 부상을 당한 뒤 점차 쓸모가 없어지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꼭 최고가 아니라도…릭은 책 주인공을 이렇게 묘사한다. “이젠 최고가 아니야. 최고와 거리가 멀지. 그래도 받아들이고 있어. 매일 조금씩 쓸모없어진다는 걸.” 이후 이어진 촬영에서 릭은 ‘인생 연기’를 펼친다. “내가 본 최고의 연기였다”는 감독과 동료 배우들의 칭찬에 릭은 눈시울을 붉힌다.릭은 할리우드를 떠나 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 웨스턴(이탈리아식 서부영화)’을 찍어보자는 캐스팅 디렉터 마빈(알 파치노 분)의 제안을 수락한다.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을 이동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임금격차설’에 따르면 노동력은 대체로 임금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이탈리아 액션물 주연을 맡은 릭은 적지 않은 돈을 번다. 하지만 이탈리아 영화 네 편을 찍은 릭이 돌아온 곳은 다시 할리우드다. 당장 돈을 벌지 못한다 하더라도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 할리우드가 지닌 매력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샤론을 살려낸 까닭은릭이 형제처럼 지내던 전속 스턴트맨이자 로드매니저인 클리프(브래드 피트 분)에게 “형편이 안 된다”며 해고를 통보한 날, 둘은 릭의 할리우드 집에서 마지막으로 술을 함께 마신다. 그리고 그날 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