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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 1위' 질주 비결은 서비스 표준화와 품질관리로 이룬 '평판의 힘'

    브랜드는 어떤 기업이나 제품을 드러내는 이미지의 집합이다. 기업이나 제품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다른 기업·제품과 차별화를 이끌어 소비자에게 각인되도록 한다. 소비자는 여러 제품의 사용 경험을 통해 특정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갖게 되고 그 브랜드 제품을 계속 구매하게 된다. 이 때문에 브랜드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도 브랜드 가치로만 거액이 거래되기도 한다.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부동산업계에서 브랜드 관리를 잘하는 기업으로 현대건설이 자주 거론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선도업체로 일찌감치 1965년 중동 등 해외 건설사업에 나서는 등 국내 건설업계 맏형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토목공사뿐 아니라 주택사업도 강화해 부동산업계에서도 리더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는 ‘힐스테이트’로 ‘라이프스타일 리더’라는 정체성(identity)을 확립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최근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대한 7대 품질기준 매뉴얼을 마련해 실천하는 것은 물론,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보다 세밀하게 브랜드 관리를 하고 있다.7대 브랜드 품질기준 매뉴얼은 브랜드 관리부터 수주 관리, 설계 관리, 분양 관리, 시공 관리, 마감재 관리 및 AS(애프터서비스) 관리까지 7개 항목으로 나눠 주택사업 전 과정에서 표준화된 품질 관리를 한다.이 품질기준 매뉴얼을 보면, 시공 품질 부문에서 가구 내 욕실 타일의 모양과 색상까지 매우 세밀하게 규정하고 있다.

  • 경제 기타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카타르 국립박물관 원형패널 316개…사막의 '모래장미' 닮았네

    올해로 창립 70년을 맞은 현대건설이 ‘스마트(SMART) 경영’을 내세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속도(Speed), 효과적인 위기관리(Measurable), 달성가능한 목표 설정(Attainable),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한 현실화(Realize), 시간을 초월한 안전(Timeless)을 뜻하는 스마트 경영으로 10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땅·바다·섬을 잇는 첨단 건축기술현대건설이 지어 지난해 8월 개통식을 연 터키 보스포루스 제3대교는 세계 교량건설 사상 최초로 하이브리드 교량으로 설계됐다. 주탑에 고정된 케이블이 직접 상판을 잡아당기는 사장교 방식과 주케이블에 수직의 로프를 연결해 교량을 지탱하는 현수교 방식의 장점을 동시에 구현했다. 그 결과 약 9만t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중차량 통행에도 끄떡없다. 총 연장 2164m를 지탱하는 두 개 주탑의 높이는 파리 에펠탑보다 높은 322m로, 주탑 사이의 경간거리도 1408m에 이른다.현대건설이 2013년부터 공사를 하고 있는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는 규모 면에서 보스포루스 제3대교를 넘어선다. 이 나라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출발, 쿠웨이트만을 지나 수비아 지역을 연결하는 해상연륙교의 길이는 총 36.14㎞로 서울의 강변북로보다 7㎞ 이상 길다. 현대건설은 이 중 해상 27.5㎞ 구간의 시공을 하며 이는 1984년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카타르의 랜드마크, 현대건설이 짓는다2022년 월드컵이 열릴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루사일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현대건설은 신도시 루사일시티에서 수도 도하의 신 중심지 알 와다 인터체인

  • 과학과 놀자

    "현대건설이 떠나면 절대 안 됩니다"…이란 대통령이 눈물로 부탁한 사연은?

    ■ 체크포인트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경제 발전에서 왜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 토론해 보자.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는 ‘우리 국토의 대동맥’이라 불린다. 주요 도시를 여럿 거쳐갈뿐 아니라 한국 경제가 본격 성장가도에 오른 1960년대 지어졌다는 점에서 역사적 상징성까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런 큰 도로를 어떻게 짓느냐”며 반대가 거셌던 당시 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해 낸 곳은 국내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다.1947년 5월25일 세워진 이 회사는 최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현대 창업주 고(故) 정주영 회장의 상징인 ‘불굴의 도전정신’은 현대건설의 역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광복 직후와 6·25 전쟁 이후 폐허 위에 도로를 닦고, 다리를 연결하고, 건물을 세워왔다. 일찌감치 중동으로 진출해 오일 달러를 벌어들이며 한국의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재계에서 이 회사의 역사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70년”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고속도로·한강다리·발전소까지 척척현대건설은 전후 복구사업에 이어 1960년대 토목 분야를 중심으로 전기, 플랜트, 건축 전 분야의 시공 경험을 쌓으며 기술력을 높여갔다. 그 결과 국내의 핵심 인프라 중에는 현대건설의 손을 거쳐 완성된 것들이 많다. 여의도 면적의 30배 규모인 서산 간척사업은 현대건설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례다. 영토를 넓히기 위해 1977년 시작된 이 간척사업은 막바지 단계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물살이 너무 빨라 6.5㎞ 방조제의 물막이 공사가 진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