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교양 기타

    열세 번째 종이 울리면 마법이 시작된다

    요즘 웹소설의 인기가 높은데 그 가운데서 판타지, 로맨스, 무협 분야가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웹소설을 드라마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보니 판타지 기법을 가미한 드라마들도 심심찮게 방영된다. 판타지의 장점은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주인공 톰은 홍역에 걸린 동생을 피해 여름방학을 이모집에서 지내게 된다. 오래된 집을 개조한 다세대주택은 정원이 없는 데다 주변이 온통 주택이라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엄마가 해주지 않던 기름진 음식을 잔뜩 먹게 된 것 정도만 만족스러운데 그로인해 불면증이 생겨 곤혹스럽다. 혹시 홍역에 감염되었을지도 몰라 집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톰은 운동도 제대로 못해 갑갑하기만 하다.시간과 맞지 않게 제멋대로 종을 치는 1층 로비의 괘종시계 소리도 짜증난다. 한밤중 시계 종소리를 하나 둘 세던 톰은 13번 울리는 걸 듣고 놀라서 일어난다. 살금살금 1층으로 내려와 시계를 살펴보지만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집주인 바솔로뮤 부인이 아끼는 물건이니 건드리지 말라던 이모의 말을 떠올리며 뒷문을 연 톰의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쓰레기통밖에 없다던 뒤뜰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한 것이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만난 해티매일 밤 이모부와 이모가 잠들면 몰래 집을 빠져나와 정원을 거닐다 여러 사람과 마주치지만 그들은 톰을 볼 수 없다. 해티라는 여자아이와 정원사 아벨 아저씨만이 톰을 보고 말을 건넨다. 부모님을 여의고 큰어머니와 사촌들의 구박 아래 사는 해티는 좀 까칠한 편이다. 톰과 해티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정원의 비밀 장소들을 찾아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