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텔러·애널리스트·보험계리사…금융 관련 직업 2373개

    우리는 신문 방송 등에서 금융회사, 금융상품과 같은 단어들을 자주 접한다. 그러나 누군가 '금융의 정의'에 대해 물어본다면 선뜻 대답하기는 어렵다. '금융(金融)'이란 한자 그대로를 풀이해보면 '금전을 융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금융수요자)과 돈에 여유가 있어 빌려줄 수 있는 사람(금융공급자) 간 돈의 흐름을 말한다. 다만 시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금융수요자와 금융공급자가 서로 직접 만나거나 정보를 교환하기란 어렵다이 같은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등장했고, 금융이 잘 흐를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늘은 금융회사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 금융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금융회사의 종류와 기능여러 금융회사 중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은행’은 돈을 저축하는 예금업무(수신)와 돈을 빌리는 대출(여신) 이외에도 외국환업무(환전, 해외송금)와 보험, 펀드 같은 금융상품 판매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은행에서 세금,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며 중요한 물건을 보관해주는 대여금고 역할도 하고 있다.‘증권회사’는 투자금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주식 및 채권을 개인 또는 기관이 사고팔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보험회사’는 비슷한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로부터 자금(보험료)을 모아 사고가 발생한 사람에게 약속한 금액(보험금)을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신용카드회사’는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을 위해 물건값을 대신 지급해주고 일정기간이 지난 뒤(보통 한 달 뒤 카드 결제일) 물건 구입자로부터 물

  • 커버스토리

    시가총액은 기업의 가치…경기·실적 파악은 주식투자 기초

    ▷선생님=우리 반의 고수가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한 ‘고교생 모의주식투자대회’에서 우승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주식시장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선 주식시장이 무엇일까요.▷현명한=주식시장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기업은 주식을 발행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얻고 투자자는 주식을 사는 방법으로 기업에 투자한 뒤 배당수익을 얻거나 보유 주식을 더 비싼 가격으로 되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선생님=역시 전교 1등 답게 명한이가 잘 설명해줬어요. 주식회사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간접금융) 자체적으로 발행한 증권으로 자금을 모아(직접금융) 사업을 벌입니다. 증권은 주식과 채권으로 나뉘는데 주식은 보유 비율 만큼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고, 채권은 일정 기간(만기) 이후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증서입니다. 주식은 만기가 따로 없고 회사가 영업을 잘해서 순이익을 내면 배당금을 받지만 적자가 나면 배당을 받지 못하죠. 그래서 기업이 잘하면 그 기업의 주당 주식 가격인 주가가 오르고 반대면 떨어지죠. 주식시장을 통해서 기업가는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적은 위험으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을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신중한=선생님, 주식 투자를 해서 손실을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기업이 망하거나 주가가 내가 산 가격보다 떨어질 수도 있고….▷선생님=중한이 말이 맞아요. 주가는 한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하죠. 기업들의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은 그래서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증권거래소인 한국거래소(KRX: Korea Exchange)에서는 우

  • 경제 기타

    과학적 근거없이 만든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시장원리와 멀어…국가·기업 힘에 배출권 좌우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오염 물질 거래가 배출권이라는 일정한 거래 수단을 갖춘 시장의 형태로 만들어진 사례다. 먼저 기업이나 국가에 각자가 배출할 온실가스의 양을 미리 할당한다. 각 경제 주체는 일단 할당된 배출량만큼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할당량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넘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렇게 온실가스 할당량의 과부족분을 다른 기업이나 국가와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적 장치가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이다.예컨대 연간 10t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이 있다고 하자. 그런 기업이 올해 7t의 온실가스만 배출했다면 남은 3t은 배출량이 많은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물론 자신들이 다음 해에 쓰게끔 이월하는 것도 가능하다.오염물질 배출을 직접 규제 않고 시장에 맡긴다고?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1월 1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파는 시장이 개설됐다. 우리나라에 할당된 온실가스 총량은 약 17억t이며 현재 500여 개 기업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이 열린 새해 첫날 배출권 거래량은 1000t이 조금 넘었고 시장 가격은 t당 8000원이 조금 되지 않았다고 한다.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정부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직접 규제하지 않고 시장 거래에 맡기는 방법이다. 그래서 언뜻 보면 꽤 시장 친화적인 해법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는 착각이다.먼저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우리가 주변에서 익숙하게 봐 온 자연 발생적인 시장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정부가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시장이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보고 배우겠다는 정부의 의욕만큼은 칭찬해 줄 만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시장의 오묘한 메커니즘을 따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