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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경고음 커지는 세계 경기침체 해결 방안은?

    세계 각국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실행했습니다.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식량 자원과 러시아 에너지 자원의 공급이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는 물가가 치솟고 생산은 부진한 경제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6%를 기록했습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경제고통지수 또한 7.6으로, 1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확장 재정정책으로 시중 통화량이 늘어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이나 에너지, 원자재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공급이 줄면서 희소성이 증가해 원자재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각국은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 자국 상황에 맞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긴축정책을 시행하는 반면, 일본과 중국은 재정 확장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가 정책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나라마다 경제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미국은 지난 6월 16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외화 유입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 회복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재정 확장정책은 외화 유출 가능성은 커지지만 금융비용 감소로 경기 회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여러 요인을 감안해 지난 7월 연 1.75%였던 기준금리를 2.25%로 인상했습니다.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주식시장이 불안합니다.

  • 테샛 공부합시다

    "동아리 활동·한경·생글생글 본 게 고득점 비결"

    “고등학교 입학 전엔 막연하게 경제·경영 분야의 진로를 꿈꾸며 공부했지만 상경계가 제 적성에 맞는지를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테샛을 준비하고 도전해보면서 제 적성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제46회 테샛 정기시험 고교 개인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김주호 학생(하나고 1년·사진)은 경제·경영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를 이렇게 말했다. 김군은 이번 시험에서 300점 만점에 284점(S등급)을 받아 고교생 응시자 중 1등에 올랐다.김군은 테샛에 처음 도전해 놀라운 성과를 냈다. 경제·경영 분야를 공부하긴 했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몰랐다고 했다. 시험에 응시하면서 테샛형 문제에 재미를 느꼈다는 김군은 경제·경영 분야에 관심있는 친구들이 테샛에 꼭 한번 도전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고득점 비결을 묻자 김군은 자신의 노력 외에 주변의 도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김군은 학교 내 경제 스터디그룹인 ‘경제학 집현’에서 경제학의 기초를 다졌다. 테샛 기본서 습득부터 경제학과 관련한 도서 분석, 뉴스 기사 분석을 하며 재미를 느꼈다. 스터디그룹에서 평소 부족한 경제이론, 역사, 시사를 복합적으로 습득했다. 김군은 고교생 경제신문인 한경 ‘생글생글’을 읽는 일도 잊지 않았다. 생글생글 경제·금융 상식 퀴즈에 나오는 용어들을 검색하면서 하나씩 익히려 노력했다. 매주 수요일자 한국경제신문에 게재되는 ‘테샛풀이’ 지면도 꼼꼼하게 풀어봤다고 했다. 테샛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 좋았다고 평했다.김군은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큰 관점에서 스포츠산업을 보니 직접 선수로 뛰는

  • 과학 기타

    '돈 안되는 과학'에 공들이는 회장님

    “단백질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공연장에 자리한 카오스재단 강연장에서 김성훈 서울대 분자의학바이오제약학과 교수의 ‘단백질 : 3차원의 마술사’ 강연이 열렸다. 강연장에는 오전부터 내린 봄비에도 불구하고 청중 200여명이 찾아 자리를 꽉 채웠다. 퇴근 후 들른 직장인부터 학교 수업을 마친 중·고등학생까지 강연장을 찾은 이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이들의 관심사는 하나, ‘기초과학’이다. 과학 강사로 일하고 있는 홍모씨(55)는 “카오스재단 강연은 활동하고 있는 석학들에게서 그 분야의 가장 ‘핫한’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좋다”며 “다른 곳에선 이런 질 좋은 강연은 돈을 내고 들어야 하는 것이 많은데 무료여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카오스재단 강연은 2014년 11월26일 재단법인 카오스(KAOS)가 시작했다. 재단 설립자는 국내 첫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를 세운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이다. 언뜻 과학과 연이 없어 보이는 그이지만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졸업 후 못다 이룬 기초과학에 대한 꿈을 펼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세웠다. 재단은 수학과 기초과학에 관한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대중 강연과 지식 콘서트, 출판 등으로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주업무다. 학생(만 12세 이상)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해 학기당 주 1회 2시간, 10주간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기초과학을 사랑하는 회장님은 또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7월 공익 재단인 ‘서경배과학재단’의 문을 열고 기초과학, 특히 생명과학 연구에 대해 장기적·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 경제 기타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알게 됐죠"

    올해 1월에 연세대에서 한경 고교 경제 캠프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학교의 겨울방학 프로그램 때문에 참석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생글생글을 통해 4월 캠프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경제에 대해 알게 되는 편익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며 신청했다. 고려대 현대자동차경영관은 고풍스러움을 지니고 있었다. 고려대 경영대학 재학생들이 스터디 그룹실에서 열띈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나도 이렇게 멋진 곳에서 토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새어나왔다.첫 강의였던 '미래의 변화와 대응' 이라는 강의를 너무 기대했다. 미래 사회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강사님께서는 줄어드는 인구, 쌓이는 분노, 정치적인 혼란, 과잉 공급, 본능이 충족되고 안전한 상태를 위해 만인이 만인과 싸우는 현실 등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또한 금고 품절 사태와 빈집을 치우는 일본의 지자체 사례를 설명해주셨다. 마지막으로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순응하며 남이 가지 않는 길로 다이빙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시면서 항공과 농업 분야를 추천하셨다. 안그래도 진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이 가지 않는 길로 과감하게 뛰어드는 삶의 태도를 갖기로 마음먹었다.다음으로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강의를 들었다. 거시경제학은 한 나라에서 광범위하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다루는 학문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이다. 이 외에도 마르크스 경제학과 '화폐전쟁'에 관한 질문이 쇄도하였다. 친구들의 지적 호기심과 관심이 강의실을 뜨겁게 태웠다. 미시경제학도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