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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상반된 시각과 통찰 통해 생각 근육을 키워라

    대한민국을 한 단어로 축약하라면 ‘대립’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을 듯하다. 분명한 사실,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안 앞에서도 엇갈린 의견을 내며 얼굴 붉히는 정치인들을 날마다 목격하며 살기 때문이다. K컬처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지만 한국의 토론문화만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토론의 힘 생각의 격>은 제목처럼 토론과 생각으로 힘과 격을 기를 수 있는 책이다. 쉽지 않은 주제로 책을 쓴 허원순 저자는 33년의 기자생활 가운데 12년간 논설위원을 지낸 논객이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인 저자는 그간 기명 칼럼과 사설 등 논리를 앞세운 글을 1700여 편 썼으며 취재차 46개국을 방문한 이력을 갖고 있다.사설은 ‘특정 사안, 특정 시점 등 특정 계기에 밝히는 신문사의 평가 내지는 입장’을 담은 글이지만 <토론의 힘 생각의 격>에서 다룬 70가지 아젠다는 찬반 양쪽의 시각을 중립적으로 다루는 가운데 논쟁의 포인트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저자가 논술탐구형 매체 <생글생글>에 기고한 글을 가치의 충돌, 경쟁과 규제, 고용과 노동, 성장과 복지라는 카테고리로 구분해 책으로 펴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실효성이 있을까?’ ‘인구 감소 문제, 재정투입으로 풀 수 있을까?’ ‘최저임금, 해마다 반드시 올려야 할까?’ ‘취약계층 빚, 탕감해줘도 될까?’ 등 제목만 봐도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한눈에 들어온다.  3단계 전개로 논리력 기르기각각의 주제는 ‘사건이나 사태를 통해 생각해야 할 포인트’를 제시한 뒤 ‘찬성’과 ‘반대’ 의견을 피력한 다음 ‘생각하기’로 한 번 더 정리했다.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