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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수도권 공화국' 심화…첨단산업 몰려 'GDP 70%'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30% 밑으로 추락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산성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며 지역 간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생산·소득·소비 측면에서 본 지역 경제 현황’ 보고서에서 지역별 경제 성과를 2001~2014년과 2015~2022년으로 나눠 비교 평가했다. 이 기간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기여도는 51.6%에서 70.1%로 18.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기여도는 48.0%에서 29.9%로 18.1%p 하락했다.이 기간 한국의 성장률이 연평균 4.2%에서 2.5%로 1.7%p 떨어진 가운데 비수도권의 성장률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6%p, 1.6%p 하락했다. 경북 성장률은 4.8%에서 0.1%로 4.7%p 떨어졌고, 울산은 2.8%에서 -0.6%로 3.4%p 역성장했다.한국은행은 성장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이런 불균형 성장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반도체·바이오 등 성장성 높은 첨단기업이 모여들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한 자동차·화학제품·기계산업 등이 포진했다는 설명이다.소비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청년 인구가 대도시로 이동해 비수도권에서 소비 성향이 낮은 고령 인구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부족한 소비 인프라도 소비 성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간 1인당 소득격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대규모 이전지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이예림 한은 과장은 “비수도권 지역의

  • 진학 길잡이 기타

    학생부교과 선발 1600명↑…내신 우수 학생 '눈치싸움' 예고

    9월 10일부터 전국 대학이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수험생은 6번의 지원 기회 중 상향, 적정, 안정 지원을 어떻게 분배할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무엇을 기준 삼아 상향, 적정 지원을 판단해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 교과와 비교과를 두루 살피는 학생부종합 전형은 내신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 성적만으로 적정 여부를 판단하기가 더 어렵다. 이럴 때 전년도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은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2021학년도 내신 등급대별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 지원 경향을 분석해본다. 학생부종합 인문, 1.2등급 이내 서울·연세·고려·성균관대 집중 지원종로학원이 41만7790건의 전년도 수시모집 지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 내신 평균 등급 1.2등급 내 최상위층 학생들은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다. 1.2등급 내 학생 중 30.0%가 서울대 지역균형에 지원했고, 11.8%는 연세대 활동우수형, 8.6%는 고려대 일반전형-계열적합형에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문계 학생들에게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교육대 지원도 많았는데, 전국 교대 중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경인교대 교직적성 전형에 6.8%가 지원했다.1.2~1.5등급 구간도 서울대 지역균형 지원이 14.5%로 가장 많았다. 1.5~2.0등급 구간부터 변화가 감지된다. 서울대 일반전형이 6.3%로 지원이 가장 많았다. 서울대 지역균형은 6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지원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은 학교당 2명까지 추천받아 지원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전교 1, 2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

  • 대학 생글이 통신

    "수업 핵심 담은 나만의 교과서로 내신 1등급대 달성"

    △사회=생글생글 학생기자를 마치고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 생글이’로부터 학습 방법과 명문대 합격 비결을 듣는 자리입니다.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죠. 출신 고교 유형과 내신도 알려주세요.△황민하=지방 일반고를 나왔고 성균인재전형이라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내신은 1점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인데 대학마다 산출 방식이 달라서….△안선제=경기지역 비평준화 일반고로 기숙형 학교여서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했죠. 내신은 2점대 극초반 정도였고 비평준화이다 보니 전교 1등도 1.5~1.6점 정도로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사회=학생부종합을 위한 비교과 활동으로 어떤 것을 했나요.△안선제=비교과로 챙길 것을 모두 챙기려 했습니다. 독서 봉사부터 시작해 각종 동아리를 폭넓고 깊게 하려고 했고, 기자의 꿈을 잡고 준비해서 동아리도 영자신문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부가 활동으로 학생회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추진력이 있음을 보여줬죠.△사회=진로와 관련한 연계성은 어땠나요.△안선제=노인 관련 봉사활동을 복지·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보면서 그것과 기자의 꿈을 연결해 생활기록부 스토리를 만들려고 노력했죠.△황민하=비교과 활동은 모두 찾아서 하려 했습니다. 자율동아리에서도 부장으로 활동했고, 독서도 한 분야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인문 예술 과학 등 모든 종류 도서 읽으려 노력했죠. 소논문도 작성했는데 저한테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제3세계 아이들에게 우리 전래동화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2년간 했는데 봉사활동이 저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어요.△사회=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