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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유통되는 주식수가 줄면서 주가가 오르게 되죠…경영권 방어할 때도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돼요

    사상 최악의 횡령 사태를 겪은 오스템임플란트. 이 회사가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을 유지해도 좋다는 판단을 받자마자 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자사주 매입’입니다.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자사주란 무엇이고, 왜 회사가 자사주를 사면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는 걸까요? 자사주를 사면 뭐가 좋을까?자사주는 회사가 회삿돈으로 스스로 발행한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회사가 자사주를 사려고 할 때는 사기 전에 공시를 해야 합니다.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결정’이라는 공시를 내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자사주를 사들일 건지, 자사주를 사는 데 돈을 얼마나 쓸 건지 미리 알려야 하죠. 공시 이름에 ‘신탁계약’이 붙은 건 회사가 자사주를 이 기간에 직접 사는 게 아니라 여러 증권사에 자사주를 적당한 가격에 사달라고 부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회사가 자사주를 사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주로 내세우는 이유는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자사주 매입 공시를 낼 때는 자사주를 사들이는 이유를 함께 적도록 돼 있는데, 대부분 기업이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라고 적습니다.기업이 자사주를 사면 주식 가치가 올라가는 이유는 그만큼 시장에 돌아다니는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자사주를 사서 들고 있으면 유통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주식의 희소성이 커지겠죠. 주가가 떨어지기보다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 자사주 매입 공시는 주가에 호재라는 인식이 많습니다.자사주 매입보다 더 확실한 ‘호재’는 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