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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인정받아야 성공한 삶일까

    나의 인생 책이라고 할 수 있는 《열일곱 살의 인생론》이란 책을 통해 감명받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어 기사를 써 내려간다. 인정을 받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을 것이고, 인정을 받지 못하면 기분이 나쁘고 이것은 곧 열등감으로 표출될 수 있다. 그러나 때론 이 열등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어쩌면 우리가 의식을 하지 못할 뿐 열등감의 도움을 받고 살아왔을 수도 있다.책의 내용에도 있듯이, 예를 들어 자기 성적을 다른 사람이 안다는 것은 큰 자극일 것이다. 그러니 시험을 볼 즈음이면 느슨한 생활도 팽팽해진다.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 된다는 비장함,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끓어오른다. 열등감을 자극하는 성적 줄 세우기가 수십 년 넘게 반복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올바르지 않은 방향의 열등감은 꼭 좋은 쪽으로만 풀리지는 않는다. 목표가 잘못되면 결과가 좋을 수 없다. 이를 ‘열등감 콤플렉스’라고 한다. 자기를 주눅 들게 하는 부분만 채우면 인정받으리라는 착각을 일컫는 말이다. 예를 들어 “좋은 직업을 가지면 돈을 더 많이 가질 텐데”, “공부만 잘하면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 텐데”, “승진만 하면 내가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을 텐데” 같은 열등감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든다. 과연 좋은 대학을 가고, 공부를 잘하고, 승진을 한 사람이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을까. 오히려 나를 질투하며 비웃음만 날릴 가능성이 크다.선생님이나 부모님께서 “좋은 대학 가면 좋은 사람하고 연애한다”고 말씀하신다. 과연 그럴까. 오히려 “이 시험만 합격하면”, “유학만 갔다 오면”, “회계사 시험만 통과하면&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