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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액티브 시니어가 바꾸는 전자상거래 시장

    한때 ‘스마트 디바이드’라는 말이 유행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정보를 빠르게 얻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를 뜻하는 말이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이상 연령층이 정보화에 뒤처지는 현상을 나타내는 용어다.이런 현상은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반영됐다.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들이 주로 젊은 세대인 만큼 인터넷 쇼핑몰들도 이들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액티브 시니어’라는 새로운 계층이 등장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후에도 소비와 여가를 즐기고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뜻한다. 이들은 과거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스마트 기기도 능숙하게 다룬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1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60대 이상에서 온라인 쇼핑을 해 봤다고 한 응답자가 57.6%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의 온라인 쇼핑은 2019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층의 결제 건당 금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필요한 것을 한 번에 몰아서 사기보다 그때그때 자주 구매한다는 뜻으로, 젊은 층의 소비 패턴과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쿠팡 ‘실버스토어’, 롯데홈쇼핑 ‘헤리티지 엘클럽’ 등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노관우 생글기자(중국 연대한국학교 1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