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수출·수입이 뭐예요

    제88호 주니어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의 주제는 수출과 수입입니다. 자동차, 휴대폰, 의류, 식품 등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제품 중에는 국산도 있고 외국산 제품도 있습니다. 초·중등생 독자들이 수출과 수입의 개념을 이해하고, 국가 간 교역의 필요성을 알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설명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슈퍼 앱인 ‘그랩’을 만든 앤서니 탄의 창업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대법원 체험기도 실렸습니다.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수출 한국'의 사과 수입 제한, 바람직한가

    사괏값이 치솟아 ‘금(金)사과’가 되면서 수입 사과를 막는 폐쇄적 공급 구조에 관심이 높아졌다. 1년 새 사괏값이 3.5배로까지 오르자 공급탄력성이 적은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해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과 가격이 급등한 것은 국내 사과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 크지만, 수요에 맞춰 수입이 용이하지 않은 요인도 적지 않다. 외국산 사과가 공식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수입된 사례가 전무할 정도다. 그 결과 사과 농가는 보호되지만,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과를 사 먹어야 한다. 개방 무역의 이점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교역으로 발전해온 데다 수출에 나라 경제를 기대는 개방 국가가 사과에 대해 시장을 열지 않는 행위는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국가로선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과 수입제한, 바람직한가.[찬성] 자유무역 이점, 농업 희생 위에 누려…쌀·사과·배 등 '전략 품목' 지켜야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서 각국은 국경 없는 교역을 지향해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국가에든 자국이 보호해야 할 전략 산업이 존재한다. 농업도 그중 하나다. 상당수 국가가 자국 농업에 대해 보호정책을 편다. 한국도 농업에 대해서만큼은 보호정책을 유지해왔다. 쌀이 대표적이다. 관세 없이 개방하는 품목을 더 늘리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국내 쌀 생산 농가를 보호해왔다. 오랫동안 밥(쌀)이 한국인의 주식이었기에 논농사를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해 국내산보다 월등하게 싼 외국 쌀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그 와중에 논이 쌀 경작지 기능을 상실했다고 치자. 갑자기 쌀이 ‘식량 무기화’의 대상이 되면서 수입에 제한이 생겨 도입

  • TESAT 공부하기 기타

    '두 얼굴의 환율'…오르면 수출 늘지만, 인플레 우려도 커져

    “6㎏ 무게인 엽전 6000개가 현재 환율로 1달러에 해당한다. 수백달러짜리 물건을 사려면 짐꾼들을 고용해 돈을 실어 날라야 한다.”19세기 말 오스트리아인 에른스트 폰 헤세 바르텍은 조선을 여행한 뒤 쓴 《조선, 1894년 여름》에서 당시 사회경제상을 이렇게 남겼다. 엽전 6000개 가치가 겨우 1달러. 조선 말기의 경제가 엉망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 원화의 가치는 120여 년 전 엽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력을 과시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체제에 깊숙이 편입돼 있다. 그런 만큼 환율에 훨씬 민감해졌다. 수출 기업도, 주식 투자자도,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와 자동차 운전자들도 환율에 울고 웃는다. 환율 변동은 고차 방정식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500가지가 넘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크게는 국제수지, 국내외 금리차, 물가로 나눠 볼 수 있다. 수출이 늘어나거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입해 달러가 유입되면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다. 반대로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거나 해외여행이 증가한다면 달러가 유출돼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다.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 자산의 상대적 수익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서 빠져나가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환율 상승을 불러오는 것은 그 때문이다.또 국내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값싼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기적 요인’까지 개입돼 환율 변동 폭을 키운다.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

  • 숫자로 읽는 세상

    2분기 성장률 0.8%…실질 국민소득은 0.1% 증가 그쳐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에 비해 0.8% 증가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4%대 경제성장률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2분기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민총소득(GNI)은 제자리걸음했다.한은은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476조244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2.2% 성장 이후 4분기 1.1%, 올해 1분기 1.7%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난 7월 말 발표된 속보치(0.7%)에 비해선 0.1%포인트 상향됐다.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3.6% 증가해 2009년 2분기(3.6%) 후 12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속보치 3.5%보다 0.1%포인트 높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은 음식점, 문화·오락 등 대면 서비스 부문 소비가 증가세로 반전한 영향”이라며 “그동안 억눌렸던 펜트업 소비(지연소비·보복소비)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민간소비 절대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98% 수준으로, 아직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정부소비도 3.9% 증가했다.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위주로 1.1% 증가했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와 같았고 설비투자의 경우 속보치(0.6%)에서 0.5%포인트 뛰었다. 수출은 2.0% 감소했다. 작년 3분기(16.3%), 4분기(5.3%)와 올해 1분기(2.0%)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이슬람에 밀려 동방과 교역이 끊긴 유럽…모든 것 부족한 '시장 없는 경제'로 추락

    로마제국 멸망 후 이슬람 세력이 흥기하면서 동방과의 교역선이 끊긴 유럽은 자급자족 경제로 쇠퇴하게 된다. 이전까지 갈리아에선 마르세유 등의 무역항을 통해 콘스탄티노플, 이집트,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에서 파피루스와 향료, 고급 직물, 포도주, 올리브유 등 동방의 생산품이 수입됐다. 하지만 이들 시리아나 동방에서 갈리아 지역으로 유입되던 상품들은 8세기경에 이르면 수입로가 거의 완전히 막힌다. 남아 있던 극소수의 무역선을 통해 동방에 내놓을 만한 것은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지타산도 맞지 않는 노예 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 당연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입 줄면서 소박해진 경제활동자연스럽게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상품들이 사라져갔다. 가장 먼저 파피루스가 없어졌다. 서유럽 지역에서 파피루스에 쓴 작품은 대부분 6~7세기 이전의 것이다. 메로빙거 시대에는 왕실 사무국에서 파피루스만 사용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파피루스에 비해 불편하고 질이 많이 떨어지는 양피지로 대체됐다. 8세기 말까지도 약간의 개인 문서에서 여전히 파피루스가 쓰였지만 이는 예전에 수입해 보관했던 파피루스를 이용한 것이다. 재고가 떨어진 뒤에는 그나마 이런 호사도 불가능해졌다. 벨기에 출신 중세사가 앙리 피렌은 “갈리아에서 파피루스가 사라진 것은 상업이 쇠퇴하고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파피루스뿐 아니라 향신료에 대한 언급도 이 시대 사료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 시대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강제로’ 입맛도 단순해졌다. 지중해에서 상업이 재개된 12세기가 돼서야 향신료는 서유럽지역에 다시 등장한다. 가

  • 경제 기타

    세계 빅맥 가격 비교하면 각국 통화 가치 알 수 있어요

    작년 3월 달러당 1285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4일에는 1082원을 기록했다. 9개월 전보다 무려 200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해외 유학생에게 송금하는 가정은 200원 저렴하게 달러를 살 수 있어 웃을 수 있겠지만, 달러로 표시된 애플 주식을 갖고 있다면 주식가격의 변동이 없었라도 달러당 200원씩 손해를 입게 된다. 오늘은 이처럼 시시각각 등락을 거듭하며 달라지는 환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환율은 외화의 가격해외여행 준비물품 목록에는 캐리어, 여권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여행지에서 사용할 외국 돈(외화)으로 환전하는 일이다. 환전 시 외화에 대해 지불하는 우리나라 돈(원화)이 ‘환율’인데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등 외화를 일종의 상품으로 생각하고 그 가격을 환율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은행에 가보면 한번쯤 은행원 뒤의 모니터에 국가별 환율이 계속 변동하면서 표시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환율이 변동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환율도 대체로 외환시장에서의 외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상품을 많이 수입할 경우 수입대금을 외화로 결제해야 하므로 외화 수요가 증가하고 외화가격(환율)은 상승하게 된다. 이때 환율이 1000원→1200원으로 200원 상승한 경우 외화를 사기 위해 200원을 더 지불해야 하므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고 하여 ‘원화 평가절하’로 표현하기도 한다(환율 상승=원화 평가절하). 역으로 수출이 늘어 국내에 외화가 많아지면 외화 가격은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상대적

  • 경제 기타

    달걀 수입은 꼭 필요할까요?

    달걀 수입은 공급문제 해결에 숨통을 틔워주긴 하지만 가격 차별성으로 인한 실효성 논란이 일거 같아요.조류인플루엔자(AI)가 우리나라를 휩쓸면서 많은 닭이 도살 처분되고 닭이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달걀 또한 사라져가고 있다. 제빵, 제과점에서 만드는 제품 중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의 한 끼를 간단히 책임져 주는 빵들의 가격이 올라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달걀 대란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정부는 첫 번째 대안으로 달걀을 수입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현재 실행 중이다.미국과 뉴질랜드 등지에서 수입한 달걀을 기업 제빵, 제과점에 공급하고 시중 마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수입된 달걀은 우리가 평상시 보던 달걀과 달리 하얀색으로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수입된 달걀이 가져올 위험성과 문제 가능성은 없을까? 물론 있다. 먼저 달걀과 같은 식재료를 수입될 때 까다로운 방역과 검역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갑자기 수요와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방역망에 허점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는 가짜 달걀이다. 예전에 우리나라에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달걀이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만약 대규모 제빵,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하나라도 가짜 달걀이 섞이게 된다면 그 재료로 만든 모든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가짜 달걀 파동을 겪게 되면 제빵, 제과 기업은 돌이킬 수 없는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되고, 기껏 수입해 온 달걀이 아무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외국 달걀은 수입 비용을 포함하여도 현재 우리나라 달걀보다 저렴하다. 이런 저렴한 가격의 달걀을 지금까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