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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매년 1만명 이상 지원해 200명 합격하는 검찰수사관

    국정농단·드루킹 사건 수사 참여한손승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 수사관매년 1만 명이 넘는 응시자가 지원하지만 합격 인원은 200명 남짓. 평균 49대 1(9급·2017~2021년)의 경쟁률을 뚫어야 할 수 있는 직업, 검찰수사관이다. 검찰직 공무원 시험은 매년 한 차례 치러진다. 그 중에서도 7급은 매년 10명만 선발한다. 2013년 검찰수사관 7급으로 임용돼 지난 10년째 근무 중인 손승희(39) 씨는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드루킹 특검’ 등 큰 이슈가 됐던 사건 수사에 참여한 베테랑 수사관이다. 손 씨를 만나 검찰수사관이 꼭 갖춰야할 덕목이 무엇인지 들어봤다.▶현재 차세대 형사 사법 정보 시스템 구축 TF팀에 파견 나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은 뭘 하는 곳인가요.“원래 소속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인데, 현재 법무부 형사사법 공통 시스템 운영단 내 차세대 KICS 구축 추진단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검찰, 경찰, 해경, 공수처 등 각 기관에서 쓰는 서식과 양식을 새롭게 구축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형사 사법 정보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보관하는 형식이었는데, 각 기관마다 양식이 다르고 민원인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가 제한돼 있었어요. 이를테면 사건 기록을 확인하려면 굉장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기관과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그간 쌓인 사건 수사 기록이 굉장히 방대할 것 같은데, 과거 사건 기록도 모두 데이터화하는 건가요.“앞으로 발생하는 사건 기록은 당연히 들어가고요. 이전 사건은 유예기간을 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