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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잘 자고 있나요?

    주니어 생글생글 제102호 커버 스토리 주제는 수면과 우리 생활이다. 잠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잠이 부족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어린이·청소년 눈높이에서 설명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과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서는 세계적 의류 기업 자라를 창업한 아만시오 오르테가를 소개했다. 이 밖에 영어, 과학, 한자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 과학과 놀자

    멜라토닌 분비되고 아데노신 쌓이면 잠에 빠져들어

    여름이다. 장마와 폭염, 열대야 등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은 시원한 생맥주나 청량음료를 찾지만, 이는 잠시 더위를 쫓을 뿐 오히려 깊은 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건강한 수면을 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리 몸에는 언제 잠을 자야 하는지, 언제 깨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 두 가지 있다.첫 번째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다. 멜라토닌은 척추동물의 경우 뇌 속에 위치한 솔방울샘(pineal gland)에서 분비된다. 사람의 경우 멜라토닌은 생후 2~3개월부터 분비하기 시작해 점차 증가한다. 다만 영아기에는 충분한 멜라토닌을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자라는 부분은 모유 수유를 통해 공급받는다.일반적으로 불면증을 앓는 환자의 7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가 노화됨에 따라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대한의학협회의 조사에 따르며 50대엔 멜라토닌 분비량이 청소년기의 절반에 불과하며, 65세 이상이 되면 3분의 1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두워지면 멜라토닌 분비량도 늘어어둑해지면 솔방울샘에서 혈액으로 분비되는 멜라토닌의 양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몸속을 돌아다니며 밤이 왔으니 잠자리에 들 때라는 생물학적 명령을 전달한다. 이런 식으로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 어둠의 신호를 체계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잠잘 시간을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멜라토닌은 해가 진 뒤 몇 시간 안에 분비되기 시작한다. 그런 뒤 농도가 빠르게 높아져 오전 4시 무렵 최고에 달한다. 그 뒤로 새벽에 햇빛이 눈을 통해 뇌로 들어오면, 솔방울샘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차단돼 이른 아침

  • 경제 기타

    꿀잠을 팝니다…3兆 시장으로 자란 '슬리포노믹스'

    최근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세계 4대 명품침대 특별전’. 장인이 수백 시간에 걸쳐 천연소재로 한땀 한땀 수작업했다는 초고가 침대들이 한데 모였다. 스웨덴 왕실에 공급된다는 한 브랜드는 저렴한 제품이 2000만원, 비싼 것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상반기 이 백화점의 고급 침대 매출은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편안한 잠자리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잠 못 드는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이들에게 ‘꿀잠을 파는’ 수면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한민국은 ‘수면 부족 국가’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산업 규모는 2011년 48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침대, 베개, 매트리스 등 단순한 침구 중심에서 벗어나 전자기기, 먹거리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매트리스 시장에서는 모터가 달려 있어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모션 베드’가 대세다. 병원에서나 볼 수 있던 제품이 가정용으로 대중화됐다. 현대건설은 침실 벽면이 잠자기 좋은 조명, 온도, 음향 환경을 알아서 조절하는 ‘스마트 아트월’을 개발했다. 보일러업체 경동나비엔은 KAIST와 손잡고 숙면을 돕는 온수매트를 내놨다. 삼성, 애플 등의 스마트워치 같은 각종 스마트기기에는 수면 상태 관리 기능이 필수로 들어가는 추세다. 도심 곳곳에는 PC방처럼 시간당 요금을 내고 쪽잠을 자는 ‘수면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