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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정보 홍수 시대…디지털 윤리 의식 가져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정보 홍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윤리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갈수록 개인 정보가 쉽게 수집·저장·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윤리란 기술의 개발과 사용에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학문으로, 디지털을 윤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원칙들을 제시한다. 원칙 중 첫 번째는 존중이다. 이는 다양성과 개인의 권리를 포용하고 인간적 가치를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수많은 사람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다양한 배경과 견해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책임이다. 정보 전달과 의사소통이 이전보다 빨라지는 만큼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고려하고, 인터넷상에서 더욱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해악 금지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절대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비난과 비방이 확산될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의 추구다. 정보화의 혜택은 누구나 고르게 누릴 수 있어야 하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공익과 공정성을 추구해야 한다. 정보의 불균형과 디지털 불평등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우리의 일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 윤리를 디지털 환경에서 실천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윤리적 노력이 발전하는 디지털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박정은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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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안정과 사회 형평성을 고려한 상속세를

    상속세란 사망으로 그 재산이 가족과 친족 등에게 무상으로 이전되는 경우 상속재산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세계 각국의 최고 상속세율을 비교해보면 일본 55%, 한국 50%, 미국 46%, 프랑스 40%, 스페인 34%, 칠레 25%, 룩셈부르크 16%, 터키 10%, 브라질 4% 등으로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높다.우리나라의 최근 상속 사례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우가 있다. 이 회장의 사망으로 물려주게 되는 재산이 26조~30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르는 상속세는 그 절반에 가까운 12조원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 구본무 LG 회장 유족의 상속세는 9215억원이었다. 2019년 사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상속인 조원태 회장 등은 27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분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평생 일군 재산을 저렇게 쉽게 나라에서 가져가도 되는 건가’란 의견도 있다.상속세는 과거의 부에 대한 청산과 부의 재분배 및 빈부 격차 해소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낮은 소득세 부과 기준과 각종 세금공제 혜택으로 축적한 부에 대한 과세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의 최고 구간 소득세는 40% 수준으로 다른 선진국 대비 중간 수준이다. 탈세와 분식회계, 인수합병 과정의 변칙적 이득 등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 세금 부과가 이뤄지지 않아 높은 상속세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대기업의 상속 재산은 노동의 대가보다는 주가가 상승해서 생성된 비중이 높다. 이는 처분 가능한 자산이라기보다는 기업의 의결권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이란 의미가 크다. 따라서 상속세가 과도하게 높으면 기업의 경영권 안정과 성장을 저해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사회적 안정과 형평성을 위해 부의 대물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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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의 저주'에서 배워야 할 것들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투자를 잘못하면 돈을 다 날릴 수 있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투자를 잘하면 국고가 풍부해지지만 실패할 경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국제 행사도 넓게 보면 투자행위다. 막대한 돈을 들여 선수들과 관중을 불러들이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투자 행사 중 하나다. 특히 올림픽과 월드컵은 세계인이 환호하는 행사다. 기업들에는 최고의 마케팅 기회다. 세계 각국의 방송사들은 큰돈을 들여 방송권을 산다. 행사를 주최하는 국제기구는 표 가격과 중계권료 등을 통해 돈을 쓸어 담는다. 이런 선순환이 모두가 행복한 국제 행사의 모습이다. 국제 행사를 통해 불황에서 벗어난 사례도 많다.그러나 실패하면 큰 난관에 빠지게 된다. ‘올림픽의 저주’가 대표적 사례다. 올림픽을 주최한 국가가 올림픽 이후 빚더미에 앉는 현상을 말한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은 몬트리올의 지방 재정을 파탄시키며 캐나다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3차 산업인 관광에 치중돼 있던 그리스에 경제위기를 불러왔다. 2016년 리우올림픽은 경제 불황으로 연결됐다. 이번 도쿄올림픽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를 열었고,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시작 전부터 적자를 확정하고 말았다.이런 이유 중 하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표 가격과 중계권료를 독식하기 때문이다. 무리한 대회 주최도 원인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월드컵과 엑스포도 상황이 다르다고 볼 수 없다. 독일이 막대한 투자를 해서 개최한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관람객이 목표치였던 4000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2500만여 명을 채우면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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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졌지만 잘 싸웠다"…성숙해진 올림픽 관람 문화

    2020 도쿄올림픽이 지난 8일 폐막됐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진 터라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 많이 보였다. 특히 올림픽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이전과 달라졌다. 과거에는 메달 색 또는 승패 여부를 중요시했다면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선수 개개인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그들의 사연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황선우 선수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수영 50m, 100m, 200m 자유형 종목에 출전해 아시아 신기록을 썼다.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시청자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 “다음 올림픽이 기대된다”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방송사의 ‘메달 색깔’ 발언에 시청자들이 직접 나서서 방송사를 지적하는 일도 있었다. 유도의 안창림 선수는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루주프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한 방송사의 캐스터는 “우리가 원했던 색의 메달은 아닙니다만 우리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왔던 땀과 눈물에 대한 대가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우리가 원했던 색의 메달은 아닙니다만’이라는 말은 선수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달 색보다 선수의 노력 그 자체를 바라본 것이다.이번 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뿐만 아니라 상대 팀 선수들의 노력에도 박수를 쳐주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여자 단식 탁구에서 17세의 신유빈 선수는 58세의 니시아리안 룩셈부르크 선수와 겨뤄 승리했다. 41세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명승부를 펼친 이들의 모습은 나이를 떠나 한데 겨루는 스포츠의 묘미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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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올림픽을 통해 본 올림픽 후유증 '밸리효과'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도쿄올림픽 경기의 97%가 무관중으로 열렸다. 객석이 텅 비면서 도쿄올림픽은 커다란 적자 앞에 놓여 있다. 올림픽이 개최되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금전적 이익을 볼 것 같지만 마냥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올림픽 개최 이후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면서 밸리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올림픽 후유증 또는 ‘브이-로 효과(V-low effect)’라고도 불리는 밸리효과는 올림픽을 치르기 전에 개최국이 경기장 시설과 도로 등의 기반시설,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데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경기가 과열될 정도로 상승세를 타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투자가 갑자기 줄면서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에 빠져드는 현상을 말한다. 올림픽은 개최국에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올림픽 후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 자산가격 급락, 국가재정 부담 등에 시달리는 밸리효과가 종종 일어났다.1976년 올림픽을 치른 몬트리올은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들어간 돈이 당초 예상의 20배를 넘어 빚더미에 올랐다. 시민들은 올림픽으로 진 빚을 갚느라 30년간 올림픽특별세를 부담했기 때문에 ‘몬트리올 함정’이라는 말이 나왔다. 몬트리올 주 경기장은 ‘대실수’ ‘빚더미’ 같은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캐나다는 이때 진 빚을 2007년에야 다 갚았다고 한다.1984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여섯 차례 올림픽 동안 경기침체를 겪지 않은 올림픽은 1996년의 애틀랜타올림픽뿐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후 한국은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붕괴되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도 그리스 정부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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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 플라스틱을 먹지 않으려면

    2020년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외출이 줄고 일회용품 사용과 배달음식을 사 먹는 경우가 늘었다. 이로 인해 2020년 상반기 일회용품 쓰레기가 전년 대비 폐비닐 11.1%, 폐플라스틱이 15.16% 증가했다. 일회용품을 계속 쓰다 보면 쓰레기 문제는 더 큰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서울 중심부에는 ‘플라스틱 방앗간’이란 곳이 있다. 이곳은 쌀이 아니라 ‘플라스틱’을 빻아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일명 ‘참새클럽’이란 회원들이 병뚜껑 같은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내면 이를 재질과 색깔별로 분쇄, 튜브 짜개 같은 제품을 만들어 참새클럽 회원들에게 다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주요 관광지에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음료를 마신 후 페트병이나 캔을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 넣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분리수거된 캔과 페트병은 1/10 크기로 압축해 재활용한다. 플리츠마마란 기업은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의류를 제작한다. 폐페트병 53개로 옷을 만들고 21개로 가방을 만든다. 하지만 이 업체는 깨끗하게 버려진 페트병을 모으는 게 힘들었다. 다행히 제주개발공사의 깨끗한 폐페트병 모으기 사업 덕분에 업사이클링 의류를 만들 수 있었다.이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 이제는 일반화된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 사용 운동, 포카리스웨트의 블루라벨(손쉽게 라벨을 분리할 수 있도록 이중 절취선을 표시한 라벨) 사용 등이 눈길을 끈다.많은 기업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거나 재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비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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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웹툰 사이트 박멸 정말 어려울까

    웹툰은 한때 서브컬처로 폄하받기도 했으나 현재 일명 K웹툰이라고 불리며 명실상부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인기에 걸맞게 넷플릭스, OCN 등에서 다양하게 영화·드라마화되고 있다. 그러나 인기와 발전에 불구하고 불법 유통 사이트의 존재로 작가와 플랫폼의 피해가 심각하다.2018년 3년간 운영되던 대형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잡혔다. 하지만 여전히 밤토끼에서 이름만 바꾼 불법 유통 사이트가 많이 존재한다. 한 웹툰 작가는 자신이 연재하는 웹툰이 불법 사이트에서 13만 건 가까이 조회된 것을 캡처해 공유했다. 그러나 정산서에는 고작 990명이 봤다고 기록돼 있다고 했다. 이는 한 웹툰 작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웹툰 불법 복제로 인한 누적 피해액이 1조8000억 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피해가 심각하다.대놓고 불법 사이트에서 보지 않더라도 의도치 않게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 한 사람이 구매한 웹툰을 지인끼리 공유해서 보는 경우도 저작권 침해 행위다. 그렇다면 웹툰의 이미지를 사용해서 리뷰를 하거나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짤방을 보는 것은 저작권 침해일까. 리뷰나 인용은 연속되지 않은 3페이지 이하의 사용은 괜찮고, 전체 페이지 20컷 이하의 짤방도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P2P, 웹 디스크에 게시하는 것은 단 한 컷이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무단 번역, 자체 편집 수정 제작자도 모두 단속 대상이다.창작물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불법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웹툰만의 문제가 아니다. 웹 소설의 경우 텍본으로 만들어 공유된다. 용량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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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노산을 이해하고 활용하길

    아미노산은 사람 몸에 흡수된 후 근육을 만들고, 신체의 화학 반응을 일으키고, 영양분을 운반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아미노산 결핍은 면역력 저하, 소화 장애, 우울증, 불임, 성장 둔화 등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구조 단위다. 100개 이상의 천연아미노산이 존재하지만 약 20개의 아미노산만이 유기체에 공통으로 존재하며, 단백질 합성에 이용된다. 이 중 10개는 인체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아미노산이어서 음식물 형태로 섭취해야 하고, 나머지 10개는 아미노기 전달 반응에 의해 합성된다. DNA는 아미노산을 특정 위치에 배열해 단백질을 만들게 한다. 아미노산은 펩티드 결합에 의해 다양한 단백질을 만들며, 단백질 대부분은 100개 이상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다.우리 몸은 1초에 50만 개 정도의 세포가 죽고 사는데, 이때 단백질(아미노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세포 결손이 생기게 된다. 세포가 결손된 자리에는 지방이 끼거나 주름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 노폐물이 끼게 된다. 그러면 그 부위의 기능이 저하되어 결국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단백질은 간, 신장, 비장 등에서 2~4번 정도 재활용된 다음에 모발이나 때로 배출된다. 호르몬 등이 만들어져 사용되고 남은 건 효소(단백질)에 의해서 분해되어 재합성된다. 성인의 경우 체중 1㎏당 1g 정도의 단백질을 매일 공급해야 한다.최근 아미노산의 배합 비율과 그 분자량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탈리아 제약사인 PD(Professional Dietetics)는 아미노산 배합 조성에 대해 20년 동안 임상 연구를 진행했고,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