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롤러코스터 탄 미·북 정상회담… 北 비핵화는 험난한 여정

    미·북 정상회담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가 그만큼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지난달 24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으로 6월12일로 예정된 미·북 회담 취소를 통보한 게 발단이었다. 미국의 초강수에도 김정은은 25일 미국과의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김정은은 26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극비리에 2차 정상회담을 했다. 여기서 ‘완전한 비핵화’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미·북 회담도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관건은 북한 비핵화 방식 및 체제안전 보장 방안과 관련해 미·북 간 입장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다.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합의가 도출된다 해도 실제로 그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반전 또 반전트럼프 대통령의 미·북 회담 취소 통보는 전격적이었다.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첫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진행한 지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비핵화 해법으로 거론됐던 ‘리비아식 모델’을 놓고 미·북 고위당국자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터여서 미·북 회담이 물 건너간 듯했다. 허를 찔린 북한의 반응은 예상외로 정중하고 차분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25일 아침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아무 때나 어떤 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몸을 낮췄다. ‘트럼프 방식’을 은근히 기대했다는 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띄워주기도 했다.북한이 한발 물러서자 트럼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