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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은 가격 수용자가 됨

    이번주부터는 상품시장의 작동원리를 살펴보자. 상품시장의 작동원리에서 수요자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간주하면 시장에서 주어진 가격에 따라 구매 의사결정을 하게 되므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고 주로 생산자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완전경쟁시장의 정의는 지난주에 살펴본 바와 같이 첫째, 시장에서 상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이 무수히 많아야 한다. 둘째, 시장에 참여하는 수많은 생산자가 동질적인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셋째 조건은 시장에 진입하고 퇴출하는 데 있어 어떤 진입과 퇴출 장벽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래 들어 완전경쟁시장이 되기 위한 조건이 한 가지 더 생겼는데, 추후에 배울 역선택이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품 거래와 관련한 정보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완벽히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설명에서는 앞의 세 가지 조건만 가지고 완전경쟁시장을 설명하겠다. 기업은 가격의 수용자완전경쟁시장에는 수많은 기업이 생산을 하고 있지만 그 기업들이 생산하는 상품의 질이 모두 동질적이다 보니 개별 기업이 시장가격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완전경쟁시장에서 생산을 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므로 가격수용자라고 부르며, 시장수요곡선이 아니고 시장가격에서 수평이 되는 수요곡선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완전경쟁시장에서 시장수요곡선이 수평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개별 기업이 직면한 수요곡선이 수평이 되는 것으로, 시장수요곡선은 수요의 법칙에 따라서 당연히 우하향한다. 개별 기업의 생산량 결정완전경쟁시장에서 가격은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