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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중국의 금융굴기, 달러 패권에 도전

    ◆위안화,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다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로 편입됐다. 글로벌 기축통화 자리를 놓고 미국의 그린백(greenback·달러화)과 중국의 레드백(redback·위안화) 간 패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IMF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위안화를 SDR 구성 통화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편입 시점은 내년 10월1일이다.- 12월2일 한국경제신문☞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에 한발 더 다가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로 편입되면서 미국(달러), 유럽(유로)과 함께 세계 3대 기축(基軸) 통화국으로 올라선 것이다. SDR이란 게 무엇이고 SDR 구성 통화에 편입된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또 위안화는 달러화를 제치고 세계의 중심통화가 될 수 있을까?기축통화란?기축통화(vehicle currency)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를 뜻한다. 지금처럼 달러화가 명실상부한 기축통화가 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4년 미국 브레튼우즈에서 44개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출범시킨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다. 기축통화는 국제 민간부문에서 △거래중개(거래 결제) △계산단위(거래 단위) △가치저장(국제투자자산)의 기능을 한다. 또 정부와 중앙은행 등 공공부문에선 △외환시장 개입 △통화가치의 기준 △비상시에 대비한 외환보유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기축통화국이 되면 이익이 막대하다. 먼저 엄청난 주조이익(세뇨리지·Seigniorage)이다. 주조이익은 화폐 발행비용과 액면가의 차이다. 기축통화국은 또 외환위기를 당할 걱정이 없다. 모자라는 돈은 윤전기를 돌려 찍어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 경제 기타

    '검은 금요일'에 놀란 중국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7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초강수’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우선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올 3분기 중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주가 폭락과 경기 하강 압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강세장 위해 ‘초강수’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1년 만기 위안화 대출과 예금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연 5.10%에서 4.85%로, 예금 기준금리는 연 2.25%에서 2.00%로 낮아졌다. 지난 5월11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기준금리를 다시 낮춘 것이다.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다.인민은행은 또 농업 관련 대출 비중이 높은 도시 상업은행과 농촌 지역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내리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시중에 7000억위안(약 126조원) 정도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인민은행의 이같은 ‘깜짝 조치’는 실물경기 회복과 주식시장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5166.34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2주간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하락 폭은 7.40%로 2008년 6월10일(-7.73%) 이후 약 7년 만에 최대였다. 2주간 하락 폭만 20%에 달했다.래리 후 맥쿼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른바 ‘검은 금요일’ 이후 월요일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인민은행이 선수를 친 것”이라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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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금리인상 선언한 옐런…"액션 미루면 美경제 과열 위험"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미국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지역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올해 안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를 취하고 통화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낮춘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 시기로 접어들 전망이다.금리인상 늦추면 경기과열 위험이날 옐런 의장은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한 이유에 대해 “고용과 물가가 Fed의 목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상) 액션을 미룰 경우 경제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Fed가 금리 인상 조건으로 제시한 물가상승률 2%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오름세로 방향을 잡은 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다가섰다고 본 것이다.이날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1%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는 0.3% 오르며 2013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Fed는 그동안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할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들 때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런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미국 경기가 이미 안정된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석했다. 금리 인상의 또 다른 전제조건이었던 실업률은 지난해 10월부터 Fed의 목표치 6% 밑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에는 5.4%까지 하락했다. 물가와 고용시장이 금리인상에 우호적으로 움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