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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내 관심사, 귀신같이 찾아내는 이 직업

     "데이터가 정보가 되고 돈이 되는 시대죠" 데이터 엔지니어 정형기“최근 데이터가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어요. 데이터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더 다양하고 빠른 데이터를 원하고 있죠. 앞으로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범위가 지금보다 더 넓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데이터 엔지니어가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요.”바야흐로 ‘데이터 시대’다. 우리의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가 쌓여 정보가 되고, 돈이 되는 시대다. 앱에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 장바구니에 담아뒀는데 ‘오늘만 할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 제품의 쿠폰이 도착하는가 하면, 어제 검색했던 여행지가 현지 사진과 함께 ‘지금 떠나볼까요’라는 설레는 푸시 알림으로 뜬다. 내가 관심있는 정보를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보여주는지 신기하다. 이런 고객맞춤형 서비스의 핵심은 데이터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패턴을 데이터로 분류하고, 분석해 결과값을 도출해 내는 방식이다. 데이터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도 데이터 전문가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500만 건의 누적 여행 일정을 기초 데이터로 활용해 최적의 데이터를 산출하는 일을 하는 정형기 트리플 데이터팀장(42)을 만나 ‘데이터 엔지니어’의 세계에 대해 들어 봤다.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산업군이 없다고 할 정도로 데이터 활용이 일반화돼 있는 것 같아요.“이커머스는 물론이고, 제조업이나 공공기관을 봐도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수요와 팬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광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