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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AI 시대에 ‘손해 안 보고 살아남는 법’ (feat.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생글생글이 이번 호(제952호)를 끝으로 종이신문 발행을 당분간 중단합니다. 최근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독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생글생글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경제 교육 플랫폼 ‘생글생글 디지털 도서관’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생글생글의 형식은 바뀌지만, 국내 최고의 경제교육 콘텐츠를 만든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AI가 답을 대신 써주는 시대에도 우리는 왜 여전히 경제를 배우고 스스로 생각해야 할까요?요즘 학생들은 글을 쓰기 전에 스마트폰부터 꺼냅니다. 생성형 AI가 영어 문장을 자연스럽게 고쳐주고, 경제 개념을 설명해주며, 독후감과 발표문까지 만들어줍니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찾고, 선생님께 물으며,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던 불과 몇 년 전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요즘은 AI에게 질문만 하면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답이 나옵니다.이제 중요한 것은 “입시는 공정해야 하는가,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인가” “현 세대의 편익과 미래 세대의 이익이 충돌할 때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가” 같은 질문을 누가 던지느냐입니다. 질문하는 주체는 우리여야 합니다. AI는 답안지가 아니라 대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이죠.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옮겨 적지 말고, 답에 대해 의심하고 비교하며 다시 캐물어야 할 것입니다.AI가 정보를 쏟아내는 시대일수록 이를 날카로운 질문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로 인해 이 과정을 건너

  • 커버스토리

    AI가 결코 대신해줄 수 없는 '생각하는 시간'…빠른 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질문하는 힘

    600여 년 전 세종대왕도 생각하는 시간을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했습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은 뜻밖의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젊고 유능한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 “일상적인 직무로 인해 독서에 전심할 겨를이 없으니 앞으로는 본전(本殿)에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글을 읽어 성과를 내라”며 특별 휴가인 사가독서(賜暇讀書)를 내렸습니다. 조선 최고의 인재들에게 독서와 사색에 몰두할 시간을 준 것이죠. 단순히 지식을 쌓기보다 깊이 생각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입니다.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배움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과와 빽빽한 학원 시간표, 특강과 선행학습으로 방학을 학기 중보다 더 바쁘게 보내는 학생들에게 부족한 것은 새로운 지식의 주입이 아닐지 모릅니다. 이미 배운 정보와 지식을 머릿속에서 숙성시키고 나만의 언어로 정리할 수 있는 차분한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잘 작성된 기사나 칼럼과 마주하며 생각의 지도를 펼칠 수 있는 사유의 시간도 절실합니다.청소년 경제 이해력 지극히 낮아특히 경제는 선택의 학문입니다. 우리는 한정된 용돈 안에서 마라탕을 먹을지, 햄버거를 먹을지 선택합니다. 나아가 대학 전공과 직업을 고르는 일까지 우리 삶의 많은 순간은 경제적 의사 결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기왕이면 제대로 된 결정을 내려야겠죠? 경제는 세상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물가는 왜 오르는지, 금리인하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왜 어떤 기업은 성장하고 어떤 기업은 실패하는지를 따져보는 과정에서 원인과 결과를 생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