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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여자인걸 들키면 안된다? 바지입고 나타난 19세기 '남장여자' 작가 [북스토리]

    조르주 상드를 쇼팽의 연인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는 90여 편의 소설을 비롯해 희곡, 평론, 수필, 일기, 비망록, 기행문, 서문, 기사 등 수많은 글을 남긴 유명 작가다. 다양한 상드의 작품 가운데 <사랑의 요정 파데트>를 비롯한 <마의 늪> <피리부는 사람들의 무리> 같은 전원소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신문 연재소설인 <사랑의 요정 파데트>에 대중의 호응이 높았다.1804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오로르 뒤팽은 1876년에 세상을 떠났다. 18세 때 뒤 드방 남작과 결혼해 두 자녀를 출산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과감하게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파리로 이주해 27세에 조르주 상드라는 필명으로 첫 소설 <앵디아나>를 발표했다.200여 년 전, 조르주 상드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맞서기 위해 남장을 하고 문필가들의 모임에 나갔다. 남장을 하면 출입 제한을 받지 않는 데다 의상 비용도 덜 들었다. 조르주 상드는 자유인으로서, 여성 인격체로서 “여성, 남성이 아닌 하나의 성이 있을 뿐!”이라고 주창했다.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경제적 독립이 필요했고, 쉬지 않고 일해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구축했다.‘다양한 주제와 소재, 풍부한 상상력, 섬세한 감성’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은 조르주 상드의 작품 중에서도 <사랑의 요정 파데트>가 인기 있었던 것은 아주 재미있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이 책에는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이들이 알면 유익한 실질적인 팁이 가득 들어 있다. 파데트와 랑드리의 방식대로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고, 반대하는 주변의 벽을 넘을 수 있게 된다.파데트는 서두르지 않고,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으면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