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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K푸드 '먹구름' K뷰티 '햇살'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한류 열풍의 대표 수혜주인 K-푸드와 K-뷰티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밀과 설탕 등 상당수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계는 울상이다. 한국 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매출은 늘어났지만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이 맞물리며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원가율이 20%에 불과한 뷰티 업체는 세계적 인기몰이를 이어가며 새로운 ‘달러 창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다.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위 식품회사 CJ제일제당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년 전 동기보다 16.7% 줄어든 3214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전 추정치(4196억원)보다 23.4% 감소했다.바이오 사업 부문 약세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저조한 실적 전망의 핵심은 환율이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80원을 넘어서는 등 원화 약세가 이어져 원당·원맥·대두 등 수입 원재료 부담이 커졌다. 통상 환율 상승은 3~6개월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되는데 4분기부터 ‘환율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평균 환율은 1420원대로 연평균만 놓고 보면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94원90전)보다 높다.CJ제일제당뿐이 아니다. 식품업계는 특성상 원가 비중이 70~80%에 달하고 이 중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 재료로 쓰이는 밀가루, 팜유, 코코아, 치즈, 버터 등도 수입할 때 달러로 결제한다. 해외 매출 비중(81%·3분기 기준)이 압도적인 삼양식품 정도를 제외하면, 고환율로 인한 원가 부담이 해외 매출 증가분을 웃돌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그렇다고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다. “물가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