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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나랏돈을 '복지'에만 쓰다가 시민안전 소홀하면 안 되죠~
[사설] '붉은 수돗물' 방치한 채 현금 살포하는 지자체들, 정상 아니다 인천 지역 1만여 가구와 150개 학교를 불안하게 만든 ‘붉은 수돗물’ 사태의 파장이 심각하다. 인천광역시의 늑장행정과 뒷북대책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게 근본 문제는 아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편향되고 준비성 없는 예산 운용 실태, 좀체 바뀌지 않는 노후 인프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안전관리 미비 같은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드러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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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요즘 기업 경쟁은 '1대 1'이 아니라 '1대 다수'에요…'강한 기업'이란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이죠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2006년 개봉한 영화 ‘짝패’에 나오는 대사다. 장필호(배우 이범수)가 정태수(배우 정두홍)에게 말하는 이 대사가 많은 관람객이 뽑은 명대사가 된 이유는 뭘까? 아마도 우리 삶을 관통하는 절절한 깨달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유명한 영화 대사 현재 우리는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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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6~9세기 신라는 해군력이 막강했던 해양국가였죠…통일 후엔 중국·일본·동남아와 활발하게 무역했어요
신라의 대외 교역은 532년 낙동강 중·하류의 가야국을 병합하고 왜와 외교를 튼 것을 계기로 바다로 방향을 바꿨다. 552년 백제로부터 한강 하류를 취한 뒤에는 황해를 통한 중국과의 교섭이 활발히 전개됐다. 583년 중앙정부에 선부(船府)가 설치됐다. 선부의 책임자로는 병부(兵部)의 대감이 임명됐다. 이로부터 선부 설치가 군사적 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신라는 바다로 향했다 바다의 군사적 중요성은 통일 전쟁 과정에서 더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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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4차 산업혁명에선 '소셜 데이터'를 가져야 앞서가죠
디지털 세상에서는 일거수일투족이 기록된다. 몇 시에 일어나 어디로 얼마만큼 이동했는지 스마트폰의 앱(응용프로그램)과 GPS가 기록하고, 시속 몇 킬로미터로 운전했는지 교차로의 CCTV가 기록한다. 마트에 설치된 카메라는 주차한 위치를 기록하고, 차량의 내비게이션은 출발지와 도착지, 그리고 출발 시간과 도착 예상 시간을 기록한다. 여기에 소셜미디어에 저녁 메뉴와 상대방의 사진까지 남긴다면 일상 중에 기록되지 않는 행동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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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열린 사회는 모든 비판을 허용하는 다원적 사회다"…전체주의는 개인의 자유가 없는 '닫힌 사회'로 규정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전체주의의 모든 시도는 비록 선한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결국 지옥을 만들 뿐이다.” “인류 역사는 닫힌 사회와 열린 사회 간 투쟁의 역사다. 우리가 인간으로 남고자 한다면 오직 하나, 열린 사회로 가는 길이 있을 뿐이다.” 칼 포퍼(1902~1994)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전체주의의 허구성을 통렬하게 비판한 책이다. 그는 1945년 출간한 이 책에서 나치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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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가족애·양심에 따라 행동하면 국가권력과 수시로 충돌…헤겔 "국가권력과 개인 인권 갈등이 근대정신의 씨앗"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1인칭인 ‘나’를 2인칭인 ‘너’와 불특정 다수인 3인칭 ‘그(녀)’로부터 구분하는가? 나는 우연히 태어난 한국이란 국가의 국민이다. 국가, 도시, 가문과 같은 공동체는 자신들을 다른 공동체와 구분하고 구별시키는 특징들을 인위적으로 만든다. 이 특징들은 헌법, 관습, 규칙, 도덕과 같은 것들이다. 나는 ‘나’라는 정체성을 허락한 커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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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홍콩 대규모 시위, "범죄인 송환법은 자치권 포기"…중국을 향한 분노
중국 영토이던 홍콩은 아편전쟁을 마무리한 난징조약(1842년)으로 영국에 할양되었다가 1997년 홍콩반환협정으로 다시 중국 영토가 됐다. 하지만 특별행정구로서 2047년까지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사법자율권을 보장받았다. 중국이라는 하나의 나라가 됐지만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일국이체제’가 적용된 것이다. 그런 홍콩에서 최근 ‘범죄인 인도법안’을 놓고 반환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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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흔들리는 대한민국 경제…경상수지도 7년만에 적자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과 상품, 서비스 등을 거래해 벌어들인 돈보다 지출한 돈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이번 경상수지 적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몰린 데 따른 일시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수출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이지만 전문가들이 상당히 우려 섞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경상수지 적자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