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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세금수입 감소 속 예산 팽창…국가채무비율 46%로 급등
올해 741조원인 나랏빚이 2023년 1061조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같은 기간 37.1%에서 46.4%로 껑충 뛰게 됐다. 나랏빚이 GDP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얘기다. 경기 침체로 세금 수입이 쪼그라드는데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내기로 한 데 따른 영향이다. 정부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나랏돈을 많이 풀어 성장 잠재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신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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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막대한 예산 증액보다 경제살리는 근본 처방이 먼저죠
[사설] "성장목표 달성 어렵다"며 내놓는 해법이 재정 살포인가 내년도 정부 예산 규모가 윤곽을 드러냈다. 다음주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513조원대 수준으로 편성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초(超)슈퍼 예산’이라는 올해보다 9% 이상 많다. 올해 9.5%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과도한 팽창 재정이다. 불황기에는 재정의 역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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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침팬지가 키웠던 '벨로'는 인간사회 적응 못했죠…'인간은 사회적 동물'…타인과 상호작용하며 살죠
1996년 나이지리아의 숲에서 네 살배기 아이가 발견됐다. 아이의 이름은 벨로. 생후 6개월에 버려져 2년 반이 넘도록 침팬지 손에서 자랐다. 발견 당시만 해도 벨로는 사실상 인간다운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었다. 태어났을 때만 해도 정상이었을 등뼈는 침팬지처럼 네 발로 걷던 습성 때문에 휘어서 바로 서지 못했고, 자연히 직립보행도 불가능했다. 또한,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인간의 언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 그저 침팬지처럼 소리 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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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고려 세금은 소출의 4분의1~절반이나 돼 교역 미미…농민은 소규모 세대 여덟이 결합한 세대복합체였죠
고려의 백성은 농업 소출의 절반 또는 4분의 1을 조세로 상납했다. 이외에 비단, 마포, 실, 인삼 등 지역 특산물을 공물로 바쳤다. 철과 소금을 바치는 촌이 있었다. 소(所)라고 했는데, 전국에 대략 270군데였다. 이런 연고로 고려인들은 자급적 생존 경제의 벼랑에 놓였다. 교역은 물물교환 그에 관해 송의 서긍(徐兢)은 주요 생산물이 거의 다 조세와 공물로 들어가 상인들은 멀리 다니지 않고 하루 거리의 도시로 가서 있고 없는 것을 바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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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동남아 국가들, 선진국 폐기물 수입 잇단 거부 나서
선진국 쓰레기 처리 문제를 놓고 몸살을 앓고 있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실력 행사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기존 쓰레기를 해당 국가에 되돌려 보내는 것은 물론 아예 해외 쓰레기 반입을 법으로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들 국가는 “더는 선진국의 쓰레기 처리장이 되지 않겠다”며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를 법제화했거나 관련 법규 마련을 추진 중이다. “다시 가져가라”&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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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디지털 플랫폼이 발달할수록 책임 소재는 불분명해져
오늘날 많은 사람은 낯선 사람의 차량에 오르고, 처음 보는 사람의 방에서 하루 밤을 보낸다. 우버 기사가 악랄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전쟁군인이라는 소식이 전해져도, 에어비앤비에서 몰카 범죄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와도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이용자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버의 활성이용자 수는 월 1억 명을 넘었으며, 에어비앤비는 하루 이용자 수 400만 명을 기록했다. 플랫폼 시대의 신뢰와 책임의 문제 시대를 막론하고 어느 분야든 위험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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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로고스'와 '미토스'는 진리에 접근하는 두 가지 방식…서구문명은 로고스를 문명 건설의 '벽돌'로 여겨
인류는 오랫동안 우주 작동의 원칙, 자연의 섭리 그리고 인간 본성의 궁극적인 비밀을 탐구해왔다. 많은 문명과 문화는 이것을 ‘진리(眞理)’라고 불렀고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표현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진리를 밝혀내기 위한 두 가지 탐구 방법을 ‘로고스(logos)’와 ‘미토스(mythos)’로 구분해 설명한다. 로고스와 미토스는 본질적이며 대등하다. 하나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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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지속 성장을 달성한 국가는 신뢰 자본이 풍부한 국가다"…신뢰 부족은 규제를 낳고 비용과 시간 낭비도 초래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신뢰 자본’의 차이다. 신뢰 기반이 없는 나라는 사회적 비용 증가로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 것이다.” “현대의 각종 법과 경제제도는 필수적이지만 번영을 유지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 제도들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려면 윤리 규범과 합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제도와 계약은 신뢰가 결합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