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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인간은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존재…자신의 가치를 위해 몰입할 때 비로소 '인간'이 되죠

    장 폴 사르트르(1905~1980)가 쓴 소설 《구토》의 주인공 앙투안 로캉탱은 프랑스 귀족을 연구하는 역사학자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이 ‘구토’라고 부른 메스꺼운 감정을 감지한다. 그는 작가답게 이 감정은 자기 존재에 대한 의심에서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점점 세상과 멀어지고 세상 가운데 자기 존재의 의미를 잃는다. 인간은 자신이 선택하고 동의한 것들의 결과다. 우리는 그런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할 수 없다...

  • 역사 기타

    토지는 왕실의 공전과 귀족의 사전으로 나뉘었지요…11세기 말엔 모두 공전으로…관리는 토지 아닌 녹봉 받아

    936년, 고려는 후백제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신라의 귀순을 받아들여 청천강 이남의 영역에 한하지만 한반도를 다시 통일했다. 고려는 이전의 신라와 마찬가지로 전국의 토지를 국전(國田), 곧 국왕의 소유로 간주하는 이념에 기초해 토지와 백성에 대한 지배체제를 구축했다. 왕건과 호족세력 전국의 토지는 공전(公田)과 사전(私田)으로 구분됐다. 공전은 왕실과 정부가, 사전은 귀족·관료·중앙군의 지배세력이 조(租)를 수취하는...

  • 커버스토리

    풍요로운 추석을 기다리는 선물용 과일들

    조병화 시인은 <아파트의 추석달>이라는 시에서 “아파트 창 너머 추석달은 차다/싸늘하다 처량하다 쓸쓸하다/멀리 허공에 떠서 혼자 돌아선다…”고 썼다. 문명 속에서 말라가는 도시 인심을 안타까워하는 시인의 마음이 읽힌다. 용혜원 시인은 <추석에 고향가는 길>이라는 시에서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둥근 달덩이 하늘에/두둥실 떠오르는 추석이 다가오면/발길이 가기도 전에/마음은 벌써...

  • 커버스토리

    정부가 짠 내년 513조원 '슈퍼예산' 들여다 보니…

    정부가 내년 씀씀이를 올해보다 9.3% 증가한 513조5000억원으로 짰다. 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 국세 수입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초(超)슈퍼 예산’을 설계했다. 나랏빚이 크게 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는 37.1%에서 39.8%로 뛸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미·...

  • 경제 기타

    미국과 프랑스 싸우게 만든 '디지털稅'란? 구글·페북 등 IT기업 서비스 매출에 물리는 세금

    “프랑스가 우리의 위대한 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려 한다. 우리는 마크롱의 어리석음에 상응하는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트위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프랑스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프랑스에서 번 연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뒤였다. 디지털세 부담을 지는 회사들이 구글, 애플, 아마존,...

  • 경제 기타

    시사 문제 이해력 키워주고 알찬 대입 정보도 가득…생글생글, 가족이 함께 읽어보세요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은 중·고교생에게 시사 문제 이해력과 논리력을 키워주고 경제원리를 바르게 이해시키는 ‘신문 선생님’입니다. 생글생글에 게재되는 다양한 주제의 커버스토리, 문학과 철학, 국제뉴스, 상세한 대입 가이드 등은 사고와 논리를 키워줄뿐더러 대입에도 매우 유용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글생글은 부모님이 읽으셔도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 생글생글은 전국 1300여 ...

  • 경제 기타

    정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키로

    청와대가 지난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내리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무력 도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대북(對北) 군사감시 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외교적으로도 후폭풍이 크다. 협정 당사국인 일본뿐만 아니라 동맹국인 미국까지도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일 관계는 물론이고 한·미 동맹에도 균열이 생기는 것 아...

  • 커버스토리

    내년 슈퍼예산 목표는 '경제살리기'…복지지출도 12.8% 증가

    정부가 지난달 말 내놓은 ‘새 정부 3년차 살림살이 계획’의 키워드는 ‘경제 살리기’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복지에 치중했던 것과는 방향이 달라졌다. 빚을 내면서까지 사상 처음 500조원대 예산을 편성한 데도 이런 의지가 담겨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일본 수출규제마저 더해지자 정부가 ‘특단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