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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기타

    고려 수도인 개경은 지배세력의 군사공동체였죠…고려는 귀족·관료·중앙군 등 국인과 지방 향인 차별

    전호란 말의 기원은 중국 송(宋)이다. 송은 민간의 토지 임대차 관계와 소작농을 가리켜 각각 주전제(主佃制)와 전호라고 불렀다. 11세기 말 송은 주전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전주(田主)와 전호의 지위에 차등을 두는 법을 제정했다. 고려왕조는 그 법을 백성의 지위를 규정하는 데 적용했다. 전호란 말의 유래 종래 고려의 전호를 송의 전호와 동질의 존재로 간주함으로써 고려사 연구에, 나아가 토지제도사 연구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 디지털 이코노미

    기술 발전은 예전에 없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요

    세계는 평평하다고 생각했다. 세계화에 대해 명쾌하게 해석한 토머스 프리드먼은 그의 책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를 통해 휴대폰과 이메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더 이상 물리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 급격하게 낮아진 통신장벽은 언제, 어디서나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상대방과 연결을 가능하게 했기에 굳이 비싼 집세를, 높은 임차료를 지불해야 하는 물리적인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 교양 기타

    현명한 사람은 세상이 그어 놓은 이분법에 매몰되지 않죠…고대 그리스인은 '현명'을 인간과 문명의 핵심으로 여겨

    그(녀)는 그 순간에 별 하나하나를 칼 세이건의 과학책에서 설명했던, 혹은 반 고흐의 그림에서 봤던 별과 비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의 표현은 밤하늘의 별들을 묘사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명 현명한 사람은 게슴츠레 눈을 뜨고 보려는 마음을 가다듬고, 두 눈을 부릅뜬다. ‘賢明’이란 한자는 심오하다. ‘현(賢)’자는 눈을 크게 뜨는 모양을 형상화한 한자로 ‘신(臣)&rsquo...

  • 교양 기타

    생물학적 결정론으로 만들어진 '신세계' 불행 그려…과학의 진보와 전체주의 밀착이 빚어내는 비극 풍자

    “신세계에선 누구도 불행하지 않다. 굶주림과 실업, 가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질병도, 전쟁도 없고 누구도 고독하거나 절망을 느끼지 않으며 불안해하지도 않는다. 아아, 얼마나 신기한가. 이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멋진 신세계여!” 올더스 헉슬리(1894~1963)의 《멋진 신세계》는 조지 오웰의 《1984》, 예브게니 자먀찐의 《우리들》과 함께 세계 3대 ‘디스토피아(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극대화돼 나타나는 어...

  • 디지털 이코노미

    데이터 공동저장 공간인 '클라우드'는 IT 발전의 토대죠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것은 비단 자동차와 빈방뿐만이 아니다. 데이터 저장공간과 정보기술(IT) 자원 역시 더 이상 소유할 필요가 없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로부터 가상의 저장공간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 소프트웨어를 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 역시 쓴 만큼만 지불할 수 있으니 기업들은 PC와 서버를 더 이상 소유할 이유가 없어졌다. 몸이 가벼워진 기업들은 보다 빠르고 날쌔게 다양한 시도를...

  • 경제 기타

    정부 규제가 많을수록 부패도 심해져요…'인치' 아닌 '법치'여야 부패 가능성 줄죠

    중국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는 인간의 행위가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인 정치, 혹은 문화 체계에 의해 다스려지면 욕망의 흐름을 따라 특정한 방향으로 치우치거나 불균형을 초래하면서 억압과 갈등을 야기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사회의 운영이 자연처럼 인간의 자율성에 따라 저절로 이루어지는 무위 정치를 좋은 정치라고 주장하였다. 노자 사상과 불문율 노자의 무위정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조건 가만히 내버려두라는 말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적...

  • 커버스토리

    포퓰리즘으로 경제 위기 맞은 아르헨티나…"예금 찾자" 줄 선 시민들 '뱅크 런'

    아르헨티나 그리스 베네수엘라의 공통점은 과도한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이다. 나라의 곳간(재정)을 거덜낸 무상복지로 국가 경제는 망가졌고,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 수차례 손을 벌렸다. 특히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초만 해도 세계의 4대 경제 강국으로 꼽혔다. 하지만 1946년 집권한 후안 페론 대통령이 무분별한 반기업·친노조·무상복지 정책을 펴면서 국가 경제는 파탄에 빠졌고, 이른바 ‘페로니즘&...

  • 경제 기타

    정부가 새아파트 가격에 상한선…'분양가상한제' 논란, 정부 "집값 안정시킬 것" vs 전문가 "오히려 더 뛸 것"

    서울에서 지어지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정답은 3.3㎡(약 1평)당 2678만원이다(지난 6월 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통계). 1년 전과 비교하면 21.0% 올랐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들썩이자 정부가 최근 강력한 추가 대책을 뽑아들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31개 투기과열지구의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주택가격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