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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칠레는 1970년대 퍼주기식 연금운영으로 망했다가 개인선택과 책임을 높인 연금개혁으로 경제 살렸죠
칠레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사회보장제도의 도입이 빨랐던 국가다. 1820년에 퇴직군인연금제도를 도입 및 시행했고, 이후 공무원과 국영기업에 대한 연금제도를 확대 시행했다. 1924년에는 블루칼라 위주의 노동자사회보장기금을 창설했고, 1925년에는 사부문 피고용자사회보장기금과 공공부문 및 언론인을 위한 국가사회보장기금도 창설했다. 1970년대 물가 상승률 600% 정부의 복지에 대한 급진적인 정책과 함께 정부의 경제 개입도 강화됐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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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ICT 혁명은 지구촌의 일자리 지형도 바꿔 놓았죠
1986~2007년 동안 매년 세계의 정보저장능력은 23%, 전기통신은 28%, 계산력은 58% 상승했다. 1986년에 원격으로 1년 내내 전송된 정보를 1996년에 전달하는 데는 0.002초면 충분했다. 이뿐만 아니라 2006~2007년 전송된 정보의 총합은 그 이전 10년간 전송된 정보의 총합보다 훨씬 크다. 오늘날 ‘혁명’이라는 단어가 필요 이상으로 남용되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이 보여준 발전상은 언어가 지닌 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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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정치인은 대중에 아부하고 대중은 그런 사람을 선택"…'획일적 평등주의'를 문명사회의 최대 위험으로 지목
“오늘날 우리는 이전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된 세계에 살고 있다. 하지만 대중은 이 세계가 탁월한 개인들이 이뤄낸 분투(奮鬪)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복지 혜택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복지를 가능케 하는 개인의 창의성과 정당한 노력의 대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대중은 그들이 추구하는 획일적 평등주의가 문명사회를 지탱하는 각종 시스템을 서서히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대중의 반역》은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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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들판에 가득한 억새…가을이 무르익어 간다
“가을입니다/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윗녘 아랫녘 들녘이/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당신은 아시는지요/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따라 길이 살아나고/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작은 흙길에서/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당신께 드립니다” 김용택 시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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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두 달 연속 마이너스 물가…더 커진 D의 공포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물가가 두 달 연속 이어졌다. 물가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면 소비가 위축되고 ‘내수 침체→기업 실적 악화→고용 부진→소득 감소’의 악순환에 빠진다는 점에서 일본식 장기 불황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성장 동력의 한 축인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0.4% 하락했다고 1일 발표했다. 1965년 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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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대학생 선호 직장, 대기업이 3년 만에 공기업 제쳤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직장은 대기업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7년과 지난해 조사에선 공기업이 ‘1순위’로 꼽혔지만, 3년 만에 다시 대기업이 1위에 올랐다. 근로시간 단축(주 52시간 근로제)이 시행되면서 대기업에 다녀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3477명을 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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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삼성, 한·일 갈등 속 日 2위 통신사와 5G 장비 공급 계약
한·일 경제전쟁 와중에도 삼성전자가 일본 2위 통신회사 KDDI의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5G 장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출장 때마다 고객사에 직접 ‘세일즈’할 정도로 큰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산업계에선 이 부회장의 활발한 현장경영 및 해외 네트워크와 삼성전자의 뛰어난 기술 경쟁력이 어우러진 결과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KDDI에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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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정부, 해고자·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 등 노동계 요구 대폭 수용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에 맞는 노동기본권 보장이 이뤄질 때가 됐고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비준하라는 유럽연합(EU)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어 국회에서 비준동의안과 국내법 개정안이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 정부가 ILO 핵심협약에 대해 밝히고 있는 주된 이유다. 하지만 경영계에서는 노동조합의 힘만 키워줄 것이라며 반대한다. 하겠다면 노조의 파업에 대한 회사 측의 방어권도 동등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