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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고려사'는 귀족들의 농민 수탈이 심해졌다고 썼지만 농업생산력과 농민 권리 커져 조세율은 크게 낮아졌죠
몽골과의 전쟁 이후 고려의 사회 구성에 큰 변화가 일었다. 전쟁으로 농지가 황폐하자 조세의 수취가 어려워졌다. 귀족·관료에 대한 녹봉 지급이 줄어 그들의 생활이 곤궁해졌다. 1257년 그들에게 수조지(收租地)를 지급하는 제도가 부활했다. 1075년에 시행된 녹봉제는 182년 만에 폐지됐다. ‘고려사’의 의도 다시 지급된 수조지를 가리켜서는 녹과전(祿科田)이라 했다. 녹과전의 설정은 경기도에 한했다. 왕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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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알고리즘'이 권력 도구로 이용될 위험도 커져요
2017년 3월, 경기도의 지역 프로젝트인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서 9000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심사가 최초로 시작됐다. 이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보완하려는 시도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투표를 통해 기존의 중앙집권적이었던 정책의 계획과 실행 단계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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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헤아림이 없는 크레온 왕이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 비극의 주인공은 오만·아둔·복수로 파국을 초래하죠
실수하는 사람은 모른다. 자신이 그 일을 잘못했는지. 그는 자신의 습관대로, 혹은 자신이 이해한 사회의 관습대로 일을 저질렀을 뿐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있다면 깨닫는다. 그가 양식이 있다면, 후에 그 일을 돌이켜보거나 혹은 그 실수가 더 큰 실수로 이어질 때, 실수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실수하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려는 안목이 있다면, 그는 행복하다. 매일매일 자신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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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덕이 무엇이 중요한가"…거래와 분업·이익의 중요성 강조한 '조선판 국부론'
“재물은 우물과 같다. 쓸수록 자꾸 가득 차고, 이용하지 않으면 말라 버린다. 지금 나라 안에는 비단을 입지 않으므로 비단 짜는 사람이 없다. 따라서 여공(女工)이 쇠했으며, 장인이 없어졌다. 이용할 줄 모르니 생산할 줄 모르고, 결국 모두가 가난해져 서로 도울 길이 없다.” 조선 실학자 박제가(1750~1815)의 《북학의(北學議)》는 네 차례에 걸쳐 청나라의 풍속과 제도를 살펴본 뒤 쓴 책이다. 조선의 부국강병(富國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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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쇼펜하우어는 의지(意志)를 금보다 귀한 가치로 여겨…자신을 위해 숙고하고 그 숙고를 실천하는 삶 살아야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괴물은 무료함이다. 그러나 인류역사에서 무료함은 최근 현상이다. 19세기 후반에 일어난 제2차 산업혁명은 노동의 분화를 통해 인류에게 ‘여가’를 선물했다. 인류는 처음으로 육체적인 노동으로부터 벗어나 자유 시간을 즐기기 시작한다. 인류는 더 이상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적자생존’의 야만적인 삶을 살 필요가 없다.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자유 시간을 가진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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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기초과학 강한 일본 올해도 노벨상 받아…한국은?
올해 노벨상 시즌이 마무리됐다. 지난 7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9일 물리·화학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노벨상은 스웨덴의 다이너마이트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시상(경제학상은 1969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일본은 올해로 스물네 번째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초과학 강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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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떨어지는 성장률 전망에 기준금리 역대 최저치로 낮아져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렸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낮춘 뒤 석 달 만에 다시 0.25%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국내 경제가 2%대 성장조차 불투명해진 데다 주요국 경제지표도 잇달아 둔화되는 등 대내외 경기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고, 소비 증가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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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기업가는 진취적이고 과감한 개인주의를 계승했다"…미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유주의와 개척정신 꼽아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이룩한 위대한 성과를 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미합중국의 발전은 어느 인류사회의 발전보다 굉장히 신속했다. 북아메리카에는 지구상 최대 강국이 불과 한 세기 반 만에 들어섰다.” “미합중국은 초창기부터 필요에 따라 적합한 자유를 창조했고, 건국의 아버지들은 150년 동안 혁명을 겪지 않고 수정해나갈 수 있는 위대한 헌법을 제정했다. (중략) 미국은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