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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이코노미

    기술발전이 초래할 마찰적 기술실업과 구조적 기술실업

    “인간은 기술의 단기 영향은 과대평가하고, 장기 영향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미래학자 로이 아마라의 말이다. 이는 앞으로 어떤 일이 나타날지 판단할 때 유용한 기준이 된다. 특히 기술 발전이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조급함에 빠져 단기적인 측면에 한정하지 않고 장기적인 영향까지 고려할 수 있는 긴장감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마찰적 실업과 구조적 실업을 살펴보는 일이 ...

  • 시네마노믹스

    경제까지 '중증환자' 만드는 오염된 정보·가짜 뉴스

    ‘컨테이젼’ 같은 재난 영화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현상이 있다. 잘못된 정보가 사회에 빠르게 퍼지는 ‘인포데믹(정보 감염증)’이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의 유행(epidemic)을 합친 단어다. 인포데믹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미국 전략분석기관 인텔리브리지의 데이비드 로스코프 회장이다. 그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2003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

  • 커버스토리

    '포스트 코로나' 헤게모니 잡아라…미·중 패권전쟁 2R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패권전쟁 2라운드’에 들어갔다. 패권전쟁 1라운드였던 무역전쟁을 휴전으로 봉합했던 미·중이 다시 신냉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 모두 1위의 불명예를 얻은 미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반면 중국은 ‘의료 실크로드’를 내세워 미국의 빈틈을 파고드는 게 패권전쟁 2라...

  • 경제 기타

    '포스트 코로나 승자' 베트남…올 2.7% 성장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본다는 경제 전망치를 발표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 선진국 평균은 -6.1%, 대부분 국가의 경제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베트남이 거의 유일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의문이 있지만, 최근 베트남 정부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없다며 코로나 종식 선언을 했고, ...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신보호주의 대두로 한국 반도체 아성 흔들려

    [사설] 주목되는 美 반도체·원전 복원 선언 … 산업은 있을 때 지켜야 미국의 산업전략이 급선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자급(自給)을 추진하고 원전산업 부활을 지원하는 것이 그 신호탄으로 보인다. 반도체 자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혼란을 막고, 원전산업 지원은 중국과 러시아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런 움직임은 중요한 의미를 함축한다. 무엇보다 산업을 지키는 게 ...

  • 과학과 놀자

    금도 나노 크기로 쪼개면 헤어드라이어로 녹일 수 있어

    과학자는 물질을 연구한다. 물질을 연구하는 것은 물질의 새로운 성질을 알아내는 일, 새로운 물성을 가진 물질을 만드는 일, 새로운 물질을 활용하는 일 등을 포함한다. 예를 들면, 그래핀(graphene)에서 휘는 성질과 전기를 잘 통하는 성질이 있음을 밝히는 일, 그래핀을 합성하는 일, 이 물질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일 등이 과학자가 하는 일에 해당한다. 그런데 새로운 성질이 없다면 합성하는 것도 응용하는 것도 의미가 없어진다....

  • 교양 기타

    "총수요관리정책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만 유발한다"…케인스의 '보이는 손' 한계 지적하고 정부 개입 최소화 강조

    “미국의 대공황은 몇몇 사람이 그 나라의 통화제도에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때 그들의 실수가 얼마나 엄청난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징표다.” “최저임금법에 무슨 효과가 있다면 이는 분명 빈곤을 증대시키는 효과일 것이다. 최저임금제도 도입으로 실업률은 더 올라가게 된다.” 1929년 대공황이 발생한 이후 1960년대까지 세계 경제학계는 케인지언(Keynesian·케인스학파)의 시대...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한민족 초창기 만주부터 일본까지 문화공동체 형성…개방·포용·다양성 발전시켜 세계로 나아가야

    이상 지향과 강한 자의식 우리에겐 ‘이상(理想)’을 지향하는 순수한 성격이 남달리 강했다. 우리가 살아온 동쪽의 끝(Far East)은 해가 떠오르고 문화의 씨앗이 움트는 터였다. 해는 빙하기 이후에 인간의 생존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고 햇빛은 밝음과 지혜를 상징했다. 그래서 이집트인, 인도인, 마야인, 투르크인들처럼 인류는 해를 숭배했지만 우리처럼 집요하게 추구하고 하늘을 숭모해온 민족은 드물다. (고)조선, 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