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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중소기업 생산성, 대기업의 27%…"규제 풀어 대처해야"
국내 중소기업의 낮은 노동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식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2일 “특별법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적 생산성 향상 대책을 마련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생산성향상추진위원회에서 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긴 노동시간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 생산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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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해리슨의 항법용 시계가 뱃사람에게 경도를 알려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전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많은 나라가 앞다퉈 외국인의 입국은 물론 자국민의 일상적인 통행마저 제한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와 차별 역시 늘고 있다고 한다. 인종, 국가, 언어, 종교 등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쏟아온 인류의 노력이 단 몇 개월 만에 역행하는 모습은 초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이 사태가 진정된 이후의 세상이 사뭇 염려스럽다. 각자 살아남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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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거대노조-마피아-정치권력 '어둠의 삼각관계'
“자네, 페인트칠을 좀 한다면서….”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니로 분)은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 트럭 운전사다. 어느 날 우연히 마피아 두목인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 분)를 만나면서 평범한 운전사에서 ‘버팔리노 패밀리’의 행동대장으로 변신한다. 프랭크는 버팔리노의 소개로 당시 미국 최대 노조이던 국제트럭운전사조합(IBT)의 위원장 지미 호파(알 파치노 분)와 알게 된다. 호파가 대뜸 &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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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기술발전이 초래하는 소득불평등에 관한 고민들
흔히들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좌절한 혹자는 ‘자본주의의 문제는 누구나 자본을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경제학의 관점에서 세간의 불평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본’이란 재산과 연관된 것만을 떠올리지만, 가난하든, 가난하지 않든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소유하는 자본인 인적자본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본의 종류와 소득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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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중국과 국경 마주한 베트남, 일대일로 참여엔 미온적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는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전략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의 60여 개국을 포함한 거대 경제권을 구성해 대규모 물류, 에너지, 금융 네트워크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수천조원의 천문학적 자금이 투자와 차관 형태로 투여됐다. 멀리 아프리카 케냐와 최근 약 2조원의 차관 협약을 중국과 체결한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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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코로나 임팩트…새로운 세계가 다가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무역질서의 새판 짜기가 가속화할 조짐이다. 코로나19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패권전쟁 2라운드’에 들어갔다. 산업구조가 수출 중심인 한국도 새로운 질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의 정치·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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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선사시대부터 고려왕조까지 활발한 해양활동…한반도는 중국·일본열도·바다 잇는 '문명의 통로'
의식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의식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언어다. 그 언어의 핵심이 단어다. 지금 한국인들은 진실은 상관없고 오로지 ‘단어’만을 선점하려고 기를 쓴다. 일본이 하던 짓거리들을 배운 탓일까? 그들은 우리에게 ‘반도’라는 단어의 굴레를 씌웠고, 그것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덫으로 아직 작동하고 있다. 망각된 만주와 해양활동 1995년 여름 북만주와 동몽골의 접경지대 초원으로 올라가 튼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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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등하교 때 마스크 안쓰면 지하철 못타요…무정차 통과도 주의해야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출퇴근 시간 등 혼잡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의 지하철 탑승을 금지하도록 했다. 팔을 들지 못할 정도로 혼잡도가 170% 이상이 되면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하다.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했으면 지하철역 자판기나 편의점에서 시중가격으로 구매하면 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서울역 내부 스크린도어에 ‘지하철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