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출신 대학생 선배들의 '강추'
고교생 80명·중학생 20명 모집…30일까지 접수
"학창시절 '최고의 영예' 생글기자에 지원하세요!"
“생글기자 활동은 남다른 경험이고 혜택도 많아요. 완전 강추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국내 최고 중·고교 시사·경제·논술 신문인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의 고교 생글기자를 지낸 이원진 씨(서울대 소비자학과 2학년)는 고교 생활이 풍부해지고 대학입시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경남여고 2학년이던 2016년과 3학년인 2017년에 걸쳐 생글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고등학생이 기사를 써 볼 기회가 없는데 생글기자는 지면에 자기 이름과 함께 기사가 나간다”며 “대학생인 선배 생글기자들이 입시와 관련해 많은 정보를 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고 영역 넓어지고 대입 정보도 얻어

생글기자 출신으로 SKY대(서울·고려·연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생 선배들은 올해 제16기 고교 생글기자와 제9기 중학생 생글기자 선발에 적극 도전해보라고 권고했다. 2016년 경기 분당 불곡고 2학년 재학 당시 생글기자로 활동한 박소연 씨(연세대 경제학부 2학년)는 “브렉시트와 화이트워싱(할리우드의 인종차별 현상), 가습기 살균제 문제 등에 대해 생글생글에 글을 쓰면서 사고의 영역이 넓어졌고 경제와 시사 정보가 늘어나면서 대입 면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 “대학에서도 생글기자 출신 대학생 커뮤니티가 있어서 아르바이트나 향후 진로 등과 관련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2017년 서울 대성고 2학년 때 생글기자로 활동한 김강현 씨(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2학년)도 “고교 시절 기사를 쓰면서 경제와 경영에 관심이 커졌고 생글기자 출신 대학생 선배들로부터 경제학과와 경영학과의 차이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학입시와 관련한 궁금증을 많이 해결했고 이제 대학생이 돼서 후배 생글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등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글이 지면에 실려 전국 학교에 배포

생글기자는 자신의 학교와 지역 소식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 사회, 문화,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써 생글생글에 게재할 수 있다. 200자 원고지 6장 분량의 글을 생글기자 자신의 이름 및 사진, 소속 학교 등과 함께 지면에 싣는다. 매주 발간되는 생글생글은 전국 중·고교와 지역도서관으로 배달된다. 생글기자 활동이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최고의 비교과 활동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생글기자 활동은 훗날 기자를 꿈꾸는 학생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다.

특별한 자격 요건 없어 누구나 지원 가능

생글생글은 이번에 고교 생글기자 80명과 중학생 생글기자 20명 등 모두 100명을 선발한다. 학생기자 지원에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으며, 교장 추천장 등 첨부 서류도 필요 없다. 생글생글 홈페이지(http://sgsg.hankyung.com/)에 있는 자기소개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nie@hankyung.com)로 보내면 된다. 증명사진과 전화번호, 이메일을 본인 것으로 첨부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며 합격자 발표는 7월 13일자 생글생글 지면과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테샛(TESAT) 성적 우수자와 한경 고교경제 캠프 참가자는 선발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문의 (02)360-4054

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