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국내에서 도난 또는 분실된 휴대폰의 단말기 고유식별 번호(IMEI)가
국제 블랙리스트에 등록되어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게 차단된다.
국내외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려도 개인 정보 유출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이다.
[생글기자 코너] 정보화시대에 커지는 '개인 정보 유출' 공포
정보화 시대가 열리고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에 늘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문제점은 바로 ‘개인 정보 유출’이다. 온라인은 쉽게 가입하여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이 ‘내 개인 정보도 나도 모르게 유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낀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계속해서 해결책과 예방법을 내놓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회원 가입 시 가급적 안전성이 높은 아이핀을 이용하거나 비밀번호는 개인 정보와 관련(주민등록번호, 생일 등)이 없게 설정해야 한다. 타인이 유추하기 어렵게 영문·숫자 등을 조합하여 설정하게 하는 사이트가 많이 늘어났고, 일정한 기간이 지날 때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권고문을 띄운다. 혹여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개인 정보 침해신고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해서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또한 주민등록번호 변경도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위원회 사이트에서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지만 개인 정보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도 지난날 13일 개인 정보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 하나 나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개인 정보 유출 등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발표된 것이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함께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분실·도난 휴대폰 부정 사용 차단을 위한 위 케어 캠페인 협약식을 했다. 앞으로는 국내에서 도난 또는 분실된 휴대폰의 단말기 고유식별 번호(IMEI)가 국제 블랙리스트에 등록되어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게 차단된다. 국내외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려도 개인 정보 유출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이다. 휴대폰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하였을 때, 이제는 이전보다 개인 정보 유출에서 벗어나 한시름을 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기술 덕에 편리한 삶을 살고 있지만 기술로 인한 부작용도 수시로 불거지고 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편익은 최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박소연 생글기자(동구마케팅고 2년) soyeon03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