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만든 인공심장 샘플…장기이식의 새 장을 열다
‘불로장생(不老長生)’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어찌 보면 인류의 역사는 무병장수를 향한 끝없는 발걸음인지도 모른다. 의료기술 발전과 신약 개발로 인간의 수명은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암이 정복되지 않고 있는 등 갈 길이 멀다. 장기이식은 수명을 연장하는 획기적 의술이지만 수요자(환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최근 주목받는 것은 살아 있는 세포를 쌓아 인공장기를 만드는 3D 바이오 프린팅이다. 3D 프린팅의 적층 기술을 바이오기술과 융합한 것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한 환자의 세포와 생물학적 물질을 이용해 만들어 공개한 3D 프린팅 심장이다. 연구팀은 “심장 구조를 3D 프린팅으로 성공한 사례는 있지만 세포, 혈관, 심실까지 완벽하게 갖춘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만든 인공심장은 체리 한 개 크기이고 인체 이식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의학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