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테샛(TESAT) 정기시험이 5월 19일(일) 치러진다. 상반기에 치러지는 마지막 정기시험이다. 테샛을 처음 치르는 학생이라면 5월 시험에 개인 부문이나 단체동아리전에 친구들과 함께 도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 도전인 경우,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일정 수준의 성적을 먼저 받아놓을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 보는 게 중요하다. 5월 시험 응시 원서 접수기간은 5월 6일까지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테샛 시험 영역은 경제이론, 시사경제경영, 상황추론판단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경제이론 영역은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경제학의 기본 이론을 다룬 책으로 공부하면 될 정도로 문제가 출제된다. 테샛은 시장경제적 시각을 출제의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응시자들의 점수를 분석해보면 고교생들은 경제이론 부문에서 대개 높은 점수를 받는다.

고교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은 시사경제경영이다. 고교생들이 신문을 자주 읽지 않는다는 한계 때문인지 3개 영역 중 점수가 낮게 나온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할 때 회원들끼리 신문 경제뉴스를 효율적으로 요약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이 매주 발행하는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생글생글 22면에 실리는 ‘경제금융상식 퀴즈’를 눈여겨봐야 한다. 퀴즈에 실리는 문제는 1주일간 국내외 뉴스에 등장한 시사 이슈를 중심으로 출제된다.

테샛 시험을 앞두고 테샛관리위원회가 테샛 홈페이지나 생글생글 지면에 정리해서 올려주는 핵심 시사용어도 읽어봐야 한다. 또 매주 수요일자 한경에 세 문제씩 실리는 ‘테샛 문제풀이’를 꾸준히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제학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학교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친구들과 함께 경제학을 공부하면 단기간 내에 테샛 성적뿐만 아니라 국내외 사회,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테샛을 준비한 학생은 대학 입학 면접에서도 비교적 논리적으로 잘 대응한다. 현학적 표현이나 형이상학적 설명보다 분석적, 논리적으로 질문에 대답하는 지력이 테샛을 준비하면서 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