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에서 문법과 서술형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단어는 반드시 누구랑 쓰이는지(collocation)와
어떻게 쓰이는지(context meaning)를 생각하며
문장 속에서 외워야 합니다.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올해 수능의 영어 어휘들 (2)
Minorities tend not to have much power or status and may even be dismissed as troublemakers, extremists or simply ‘weirdos’. How, then, do they ever have any influence over the majority? The social psychologist Serge Moscovici claims that the answer lies in their behavioural style, i.e. the way the minority gets its point across. The crucial factor in the success of the suffragette movement was that its supporters were consistent in their views, and this created a considerable degree of social influence. Minorities that are active and organised, who support and defend their position consistently, can create social conflict, doubt and uncertainty among members of the majority, and ultimately this may lead to social change. Such change has often occurred because a minority has converted others to its point of view. Without the influence of minorities, we would have no innovation, no social change. Many of what we now regard as ‘major’ social movements (e.g. Christianity, trade unionism or feminism)were originally due to the influence of an outspoken minority.

소수 집단은 많은 힘이나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향이 있고 심지어 말썽꾼, 극단주의자, 또는 단순히 ‘별난 사람’으로 일축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체 그들은 어떻게 다수 집단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사회 심리학자 Serge Moscovici는 그 답이 그들의 ‘행동 양식’, 즉 소수 집단이 자기네 의견을 이해시키는 ‘방식’에 있다고 주장한다. 여성 참정권 운동이 성공을 거둔 중대한 요인은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관점에서 ‘일관적’이었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상당한 정도의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자신들의 입장을 ‘일관되게’ 옹호하고 방어하는 활동적이고 조직적인 소수 집단이 다수 집단의 구성원 사이에서 사회적 갈등, 의심, 그리고 불확신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이것이 사회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한 변화가 흔히 일어난 까닭은 소수 집단이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관점으로 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소수 집단의 영향 없이는 우리에게 어떤 혁신, 어떤 사회 변화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현재 ‘주요’ 사회 운동(예를 들어 기독교 사상, 노동조합 운동, 또는 남녀평등주의)으로 여기는 많은 것이 본래는 거침없이 말하는 소수 집단의 영향력 때문에 생겨났다.

위 지문은 이번 수능 영어 32번 문제로 get across라는 표현이 ‘~을 이해시키다’라 뜻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across가 기본적으로 ‘건너, 가로질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get across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바로 ‘횡단하다, 건너가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가로질러 가게(전달)하니 ‘이해’라는 의미까지 확장될 수 있는 것이지요.

get across 같은 표현을 ‘구동사(phrasal verb)’라고 하는데, 오늘은 이번 수능 영어 시험에서 2단어 이상으로 구성돼 새로운 뜻을 만드는 ‘구(phrase)’ 표현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있다.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있다.
23번에서는 in the face of(~에 직면하여), 24번에서는 cast doubt on,(~에 의혹을 던지다), 26번에서는 pass away(세상을 떠나다), 32번에서는 get across 외에도 lie in(~에 있다), a considerable degree of(상당한 정도의), 35번에서는 come along(나타나다), in place of(~대신에), by and large(대체로), 36번에서는 conceive of(~을 생각해 내다, 상상하다), 38번에서는 prior to(~이전에), word of mouth(구전), 41~42번에서는 rule out(~을 배제하다), 43~45번에서는 make fun of(~을 놀리다), get rid of(~을 없애다), at the sight of(~을 보고), in despair(절망하여), wrestle with(~와 싸우다)라는 표현이 각각 나왔습니다.

단순히 독해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신에서 문법과 서술형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단어는 반드시 누구랑 쓰이는지(collocation)와 어떻게 쓰이는지(context meaning)를 생각하며 문장 속에서 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