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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613호 2018년 11월 5일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공부합시다] ''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세이의 법칙''은 기업활동을 중시해요


기업이 위축되면

3분기(7~9월) 설비투자 증가율이 전기에 비해 -4.7%를 기록했다. 건설투자증가율도 -6.4%를 나타냈다. 기업들이 이렇게 투자를 줄이면, 고용 부진이 나타나고 이는 곧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져 민간소비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의 핵심 경제 주체는 ‘기업’이다. 기업이 공장을 건설하거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조(兆) 단위로 투자하면 고용을 창출하고 소득 증가와 소비 증진으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을 보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업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기업의 중요성을 설파한 경제학자가 바로 장 바티스트 세이다. 그는 ‘세이의 법칙(Say’s Law)’을 통해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세이의 법칙이란 ‘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는 의미다. 이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공급만 하면 그 재화는 모두 수요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세이의 법칙이 의도하는 바를 한번 생각해보자. 재화·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주체는 기업이다. 경제의 순환모형에서 기업이 공급하는 재화·서비스는 소비자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킨다. 또한, 생산요소(자본·토지·노동) 시장에서는 기업이 수요자 역할을 한다. 기업이 이자, 지대, 임금을 지급하면 이를 받은 가계는 소비 활동을 하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즉, 기업의 투자(공장건설, 부동산 투자 등)와 생산 활동에서 파생되는 근로자의 소득은 가계의 필요한 소비를 창출한다. 세이는 소비보다 생산 즉, 공급이 경제 활동의 본질적인 시작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현실 경제를 살펴봐도 그의 주장은 뚜렷하게 설명된다. 경기 불황에 진입하기 시작하면 소비보다는 기업의 투자 활동이 크게 위축된다. 경기선행지주(PMI, BSI 지수)나 재고투자증감 등 투자 관련 지표들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이후 소비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즉, 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고용 활동 또한 영향을 받아 가계나 개인의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

투자활동과 국민경제

그렇다면 거시경제학에서 투자라는 요소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지난번 GDP 설명에서 구성요소가 소비(C), 투자(I), 정부지출(G), 순수출(X-M)이라는 것을 배웠다. 여기서 투자(I)가 총수요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0%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경기변동과 성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투자의 요소를 잘 다뤄야 한다. 경제학에서 투자함수론이라는 영역을 따로 다룰 만큼 투자에 대한 이론 또한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투자는 자본과 관계가 깊다. 저축 등 자본이 축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 투자 활동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한다. 또한, 투자를 통해 자본량이 증가하여 경제 전체의 생산 능력을 증대하고 이를 통해 국민소득을 창출, 총수요가 상승한다.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이자율, 기업가의 기대, 국민소득의 변화, 주식가격 등 다양하다. ‘현재가치법’ ‘내부수익률법’ ‘가속도원리’ ‘q이론’ 등 다양한 투자이론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이자율이 상승하면 투자는 감소하고, 이자율이 하락하면 투자는 증가한다. 테샛에서 q이론도 언급되었다. q이론은 주식시장과 기업의 투자를 연결한 것으로 기업의 시장가치(시가총액)를 기업 실물자본의 대체비용(순자산가치)으로 나눈 값이다. 1보다 클 경우 투자가 증가하고, 1보다 작을 경우 투자가 감소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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